"파리 호텔 1박에 200만원"…관광객에 올림픽 비용 떠넘기는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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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26일 2024 파리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파리 도심의 숙박료가 평소 여름철 요금의 5배까지 오르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이 센강을 따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파리 도심 내 많은 호텔과 임대 아파트가 평소 여름철 숙박 요금의 두 배 또는 세 배로 올랐고, 일부는 5배까지 올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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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26일 2024 파리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파리 도심의 숙박료가 평소 여름철 요금의 5배까지 오르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이 센강을 따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파리 도심 내 많은 호텔과 임대 아파트가 평소 여름철 숙박 요금의 두 배 또는 세 배로 올랐고, 일부는 5배까지 올랐다"고 보도했다.
파리 도심 퐁네프 다리 근처에 있는 한 고급 호텔의 경우, 평소 여름철 기준 1박에 300유로(약 43만원) 수준이었던 더블룸이 현재는 약 5배 오른 1500유로(21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또 이코노미 호텔 브랜드 '이비스 호텔'은 와이파이와 조식이 포함된 기본 더블룸 1박 가격을 400~700유로(약 58만원~101만원)로 책정했는데, 이는 기존의 90~200유로에서 약 4배로 뛴 값이다.
올림픽 기간 에어비앤비 1박 평균 요금도 500유로(약 72만원)를 넘어섰다. 일부 파리 주민들은 올림픽 기간 아파트를 에어비앤비 등을 통해 최고가로 단기 임대한 뒤, 자신들은 잠시 파리를 벗어나 다른 곳에서 지내려고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리 내 숙박시설의 요금 인상은 수요에 비해 인프라가 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림픽 기간 내 파리 방문객 수는 1500만명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파리 내 호텔 객실 수는 약 8만5000개에 불과해 파리 호텔들이 최상의 특수를 누리게 된 것이다.
NYT는 프랑스 소비자 단체들이 "감당할 수 없는 가격으로 올림픽을 치르게 될 위험이 있다"면서 업체들의 가격 인상을 비난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도 호텔과 아파트 임대료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비아 그레구아르(Olivia Gr?goire) 프랑스 관광부 장관은 NYT에 "프랑스와 해외 관광객들이 쓴 돈만큼의 가치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024 파리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루브르 박물관, 베르사유 궁전 등 프랑스의 유명 관광지 입장료가 잇따라 인상됐다. 올해 1월부터 파리 루브르 박물관은 입장료를 17유로(약 2만4000원)에서 22유로(약 3만1000원)로, 베르사유 궁전은 19.5유로(2만7000원)에서 21유로(2만9000원)로 올렸다. 또 파리시는 올림픽 기간 한시적으로 지하철 티켓 가격을 두 배가량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프랑스가 올림픽에 필요한 각종 비용을 외국인 관광객에게 전가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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