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마약문제 다룬 신간 도서에…지드래곤 뜻밖의 추천사

김지혜 2024. 1. 2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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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연합뉴스


가수 지드래곤이 청소년 마약 문제를 다룬 신간 도서의 추천사를 썼다. "문제의 근본을 해결하려면 법과 징벌이 아닌 예방과 교육을 통한 긍정으로 시작돼야 한다"는 그의 소신이 드러나 있다.

26일 출판계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최근 출간된 『청소년 마약에 관한 모든 질문』(주니어태학)의 추천사에서 "편견은 치유와 변화의 길을 막아선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책은 마약 퇴치에 앞장서고 있는 김희준 변호사가 아동문학가 공주영 작가와 함께 썼다. 10대 자녀를 둔 양육자와 마약 전문 변호사가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우리 사회에 부상한 청소년 마약 문제를 다룬다.

지드래곤은 추천사에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마약의 위험성에 깊이 공감하며 치유에 집중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나는 음악으로 예방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이 책 역시 널리 퍼져 시험처럼 느껴지는 하루의 끝에서 스스로 본인을 의심하지 않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이 신간 『청소년 마약에 관한 모든 질문』에 쓴 추천사. 사진 출판사 주니어태학


지드래곤은 이 책에서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이자 '저스피스' 재단 설립 예정자로 소개됐다. 저스피스는 마약 퇴치 등을 위한 재단으로 '정의(Justice)'와 '평화(Peace)'의 합성어다.

그는 지난해 마약 수사 선상에 올랐다가 '혐의없음'으로 불송치되며 곤욕을 치른 것을 계기로 저스피스 설립하며 3억원을 기부했다.

이와 관련 지드래곤은 "무방비로 마약에 노출된 청소년들과 (마약이) 무섭고 잘못된 길인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마약 퇴치와 근절을 위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며 "치료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나누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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