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부산 촉진2-1구역에 파격 제안…사업비 무이자·4억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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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만 1조원이 넘는 규모로 부산의 대표적 재개발 사업장인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촉진2-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촉진 2-1구역) 시공사 선정을 두고 포스코이앤씨와 삼성물산이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부산시민공원 인근의 미래가치를 내다보고 지방 최초로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제안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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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만 1조원이 넘는 규모로 부산의 대표적 재개발 사업장인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촉진2-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촉진 2-1구역) 시공사 선정을 두고 포스코이앤씨와 삼성물산이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포스코이앤씨가 ‘래미안’이란 브랜드를 앞세운 삼성물산을 넘어설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부산시민공원 인근의 미래가치를 내다보고 지방 최초로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제안했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부산 최초의 오티에르 단지를 부산진구에 건설하고자 회사의 이익을 최소화하기로 하고, 3.3㎡(1평)당 891만원의 공사비로 입찰했다.
사업 조건 측면에서 금융지원도 두드러진다. 총회 의결을 거친 조합의 모든 사업경비를 전액 무이자로 대여하고 사업촉진비 1240억원을 가구당 4억원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금융 부담을 떠안는 제안을 했다.
하이엔드 브랜드 품격에 맞춰 기본 마감재 수준도 차별화했다. 독일 명품 베카(VEKA) 창호, 빌레로이앤보흐 수전, 위생도기를 설치하고,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데노보쿠치네, 리스토네 조르다노 원목마루를 제안했다.
시공사 선정 후 관리처분인가, 이주 철거에 소비되는 26개월 간 가구당 주차대수 1.8대, 커뮤니티를 가구당 12.56㎡까지 개선하는 설계변경을 투트랙으로 제안했다. 하이엔드 주거에 적합한 주차대수, 커뮤니티 면적을 확보해 시공사 선정 후에도 빈틈없이 사업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 총회가 막바지로 다가오면서 조합원 커뮤니티 등에서 양사에 대한 비방과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포스코이앤씨는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게 사업의 성공만을 바라보며 남은 기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와 부산은 인연이 깊다. 포스코이앤씨가 아파트 사업이라는 걸음마를 시작했던 곳이 바로 부산이기 때문이다.
2002년 6월에 착공한 ‘더샵 센텀파크’는 포스코이앤씨에게 도전이자 기회였다. 당시 대형 건설사들이 사업성을 따지고 무모하다면서 한발 물러설 때 포스코이앤씨가 덤벼들어 성공적인 준공을 해고, 이후 ‘더샵 아델리스’ ‘더샵 센텀스타’ ‘더샵 파크시티’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 ‘기장 더샵’ 등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특히 공사가 중단돼 자칫 흉물이 될 뻔했던 광안대교, 엘시티를 포스코이앤씨가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축에서 총 35개동 실적을 보유하면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최고층인 잠실 롯데타워를 제외한 2, 3, 4위가 모두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했을 뿐만 아니라 해운대구 ‘엘시티’도 직접 시공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동삼1구역 재개발사업, 해운대 상록아파트 리모델링, 부민2구역 재개발도 수주에 성공하면서 역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편 부산시민공원 촉진 2-1구역 재개발 사업은 부산진구 범전동 일원에 지하 5층~지상 69층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판매시설 등을 건립하는 재개발 사업으로 부산에 몇 남지 않은 대형 사업지로 꼽힌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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