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이 팬 눈치보느라 포기한 '월클' 센터백… 보아텡, 몸만 만들고 살레르니타나와 협상 중

윤효용 기자 2024. 1. 2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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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뮌헨이 복귀를 추진하다 반발에 부딪쳐 포기한 센터백 제롬 보아텡이 이탈리아 구단 살레르니타나 입단을 추진 중이다.'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살레르니타나가 보아텡 영입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원래 바이에른이 센터백 인원 부족 때문에 보아텡의 긴급 영입을 고려했다.

보아텡을 마다한 바이에른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돈을 들여가며 토트넘홋스퍼 후보 수비수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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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보아텡(왼쪽, 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복귀를 추진하다 반발에 부딪쳐 포기한 센터백 제롬 보아텡이 이탈리아 구단 살레르니타나 입단을 추진 중이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살레르니타나가 보아텡 영입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이미 기존 센터백 마테오 로바토가 토리노 이적을 앞두고 있기에 그 공백을 메우는 영입이다. 보아텡과 협상은 끝났으며, 로바토의 이탈이 먼저 확정되는 대로 보아텡 역시 영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보아텡은 자유계약 대상자(FA) 신분이라 살레르니타나와 선수측만 합의하면 영입을 확정할 수 있다.


보아텡은 한때 세계 최고 센터백 중 한 명이었다. 독일 헤르타BSC, 함부르크, 잉글랜드의 맨체스터시티를 거쳐 2011년 23세 나이에 바이에른에 합류했다. 그리고 10년 동안 라이트백과 센터백을 오가며 활약했는데, 특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를 받고 센터백에 완전히 정착하면서 기량이 급성장했다. 보아텡이 있는 동안 바이에른은 트레블(독일 분데스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DFB 포칼 셕권)을 두 번이나 달성했다. 2021년 바이에른을 떠난 보아텡은 프랑스의 올랭피크리옹에서 뛰다 지난해 중순부터 소속팀이 없는 상태였다.


원래 바이에른이 센터백 인원 부족 때문에 보아텡의 긴급 영입을 고려했다. 특히 토마스 투헬 감독이 강하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바이에른 시절부터 데이트 폭력 의혹을 받는 등 사생활 문제가 있던 보아텡의 복귀는 현지 팬들의 반대에 부딪쳤다. 결국 바이에른은 영입을 철회했고, 대신 '레전드'에 대한 호의로 2군에서 몸을 만들 수 있게 해 줬다.


보아텡을 마다한 바이에른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돈을 들여가며 토트넘홋스퍼 후보 수비수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 최근에는 김민재의 아시안컵 차출과 다요 우파메카노의 부상이 이어지며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이어 두 명 외에는 센터백이 남지 않았다. 하지만 보아텡 영입 논의는 오래전 일에 불과했다.


보아텡에게 손을 내민 살레르니타나는 은퇴 직전의 전설적 선수 영입으로 재미를 보는 팀이다. 지난 2021년 오랜만에 세리에A로 승격했을 때 프랑스와 바이에른의 전설 프랑크 리베리를 영입했다. 지난해 멕시코 대표 베테랑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를 영입해 잔류의 주역으로 삼기도 했다. 이제 오초아와 보아텡이 이탈리아의 소규모 구단에서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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