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억제 완전성 제고"…신원식, '지한파' 美하원의원 접견

"北 핵·미사일 개발
한반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공동위협"

국방부는 26일 신원식 장관이 이날 오후 조 윌슨 미국 하원의원을 접견해 한미동맹 발전 방안과 한반도 및 역내 안보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국방부는 26일 신원식 장관이 이날 오후 조 윌슨 미국 하원의원을 접견해 한미동맹 발전 방안과 한반도 및 역내 안보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국제 안보 정세의 불안정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북한 도발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대북억제의 완전성을 제고하고 가치 공유국과의 연대·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윌슨 의원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공동의 위협"이라며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한 국제사회 공조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윌슨 의원이 미 연방 의회 내 지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으로서 그동안 한미동맹 강화 관련 의정활동을 열정적으로 수행해 온 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특히 윌슨 의원이 '2024 미 국방수권법(NDAA)'에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이 강조될 수 있도록 노력한 점을 평가했다.

아울러 신 장관은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한 미 의회 차원의 관심도 요청했다.

이에 윌슨 의원은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한미 군사 현안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강력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한미동맹이 워싱턴선언, 캠프 데이비드 합의 등을 기반으로 획기적인 도약을 이뤄 왔다"며 방산 분야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방산 분야 공급망 안정을 제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양측이 굳건한 한미동맹을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의회의 관심과 지지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