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빙속, 매스스타트 메달 사냥 실패…청소년올림픽 은2·동1 마무리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샛별들이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을 모두 마무리했다. 기대를 모은 마지막 경기였던 남녀 매스스타트에선 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26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오벌)에서 열린 대회 남녀 매스스타트에서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남자 결승전에선 허석과 신선웅이 각각 9위와 15위를 기록했고, 여자 경기에선 정희단과 임리원이 모두 준결승전에서 탈락했다.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허석은 이날 준결승전 2조에서 1위를 기록해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5분31초29의 기록으로 17명의 출전 선수 중 6번째로 결승선을 끊었고, 스프린트 점수 1점을 받아 최종 9위를 기록했다.
허석은 결승 레이스 내내 후미에서 체력을 비축한 뒤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높였다. 그러나 선두권을 끝낸 제치지 못했다. 함께 출전한 신선웅은 5분32초25의 기록으로 15위을 기록했다.
여자 매스스타트에선 정희단과 임리원이 모두 결승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특히 임리원은 준결승전 2조에서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다가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넘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남자 매스스타트 우승은 독일의 핀 조네칼프가 차지했다. 조네칼프는 500m, 1,500m 우승과 함께 이번 대회 3관왕이 됐다.
여자 매스스타트에선 네덜란드 빙속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앙헬 달레만이 정상을 밟았다. 역시 500m와 1,500m를 제패한 달레만도 3관왕으로 등극했다.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일정은 남녀 매스스타트를 끝으로 종료됐다.
한국은 7개 금메달이 걸린 빙속 종목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정희단이 여자 500m에서 은메달, 신선웅이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땄고, 허석과 임리원이 혼성계주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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