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억-88세이브' 트리오 결성한 삼성, 마무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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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에서 활약하던 지난 2015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는 "선수 생활 마지막으로 뛰고 싶은 곳이 어디냐"는 질문에 일절 고민없이 대구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고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오승환은 일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승승장구하며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던 최전성기였지만 언젠가는 삼성으로 복귀해 은퇴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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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기자]
▲ 삼성 라이온즈와 2년 계약을 체결한 오승환 |
ⓒ 삼성라이온즈 |
오승환이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에서 활약하던 지난 2015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는 "선수 생활 마지막으로 뛰고 싶은 곳이 어디냐"는 질문에 일절 고민없이 대구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고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오승환은 일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승승장구하며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던 최전성기였지만 언젠가는 삼성으로 복귀해 은퇴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었다. 그리고 오승환의 바람은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3시즌 종료 후 FA 협상이 길어지던 오승환은 지난 16일 2년 총액 22억 조건에 합의를 하고 삼성과 계약을 맺었다. 올해 43세 시즌을 맞는 오승환으로서는 이번 계약 이후 현역에서 은퇴할 가능성이 높다.
▲ 2023시즌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3명의 투수를 보유하게 된 삼성(출처=야구기록실,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지난 시즌 세이브 순위를 살펴봐도 32세이브를 기록한 김재윤이 2위, 오승환이 30세이브를 기록하며 공동 3위, 임창민이 26세이브를 기록하며 6위에 올라있다. 모두 88세이브를 합작한 마무리 투수 세 명이 한 팀에 모이게 된 것이다.
▲ FA 마무리 김재윤을 영입한 삼성 |
ⓒ 삼성라이온즈 |
계약 총액(58억원), 나이와 구위 등을 감안했을 때 전성기인 김재윤과 팀의 상징적 존재인 오승환의 위치를 잘 정리하는 것이 2024시즌 불펜 새판 짜기의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합계 88세이브를 기록한 김재윤-오승환-임창민의 총 계약 규모도 공교롭게 88억이다. 겨우내 열심히 수집한 '88억-88세이브' 마무리 트리오를 삼성 벤치는 어떤 식으로 교통정리할까? 구슬을 제대로 꿰어 보배를 만든다면 올시즌 삼성의 불펜은 리그 최강 철옹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
[관련 기사] 뒷문 단속 나서는 삼성, 오승환 후계자는 김재윤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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