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찍고 반등하나?”…에코프로 10% ‘훌쩍’

김지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colorcore@naver.com) 2024. 1. 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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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발 매수 유입됐나...에코프로, 하루만에 50만원선 회복
외국인 매수세에 코스피·코스닥 지수도 ↑
에코프로 사옥.(에코프로 제공)
1월 26일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테슬라의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소화하며 반등했다. 에코프로는 10% 가까이 올랐으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33% 오른 2478.56에 마감했다. 장중 1.31% 오르기도 했으나, 장 마감 직전 상승폭을 반납하며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코스피는 0.08% 하락하며 장을 연 뒤 낙폭을 확대해 2452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은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54억원, 외국인은 3760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87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64% 상승한 837.24를 기록했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11거래일 만에 반등한 에코프로가 전거래일보다 9.28% 올라 53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비엠도 7.49% 상승해 6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엘앤에프도 1.21%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53%)·POSCO홀딩스(3.13%)·LG화학(2.97%) 또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이차전지주 전망은 전기차 시장 부진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다. 특히 테슬라 하락세가 뚜렷하다. 회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51억7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71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256억달러, EPS 0.74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3분기에 이은 연속 부진이다. 이에 지난 1월 25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뉴욕 증시에서 12% 이상 폭락하기도 했다.

판매 가격과 금리가 내려가지 않으면 전기차 수요 부진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전기차 가격 자체가 내연기관 차량보다 높고, 소비자는 고금리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 역시 낮게 점쳐지고 있다. 전기차 세제 공제 혜택이 줄어든 점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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