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자지구 휴전 재추진… 확전 막기 위해 中에도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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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교착 상태에 빠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다시 한번 강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번스 국장은 지난해 11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1차 휴전 협상을 주도하며 일시 교전 중지 합의를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이번 협상 때도 제3국에서 이스라엘 정보 수장과 이집트, 카타르 고위 관리들과 만나 휴전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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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왕이 만나 후티 문제 논의
“이란 설득해달라” 왕이에게 요구할 방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교착 상태에 빠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다시 한번 강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홍해에서 연일 무력 도발을 이어가는 예멘 친이란 반군 세력 후티를 제어하기 위해 중국과도 협의할 방침이다.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유럽에 파견하기로 했다. 번스 국장은 지난해 11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1차 휴전 협상을 주도하며 일시 교전 중지 합의를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이번 협상 때도 제3국에서 이스라엘 정보 수장과 이집트, 카타르 고위 관리들과 만나 휴전을 논의할 계획이다. 새로운 협상안에는 인질의 단계적 석방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백악관 내에서는 남은 인질 전원 석방이라는 야심찬 협상도 가능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 정부가 준비한 휴전안은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인질 전원을 석방하는 대가로 이스라엘에 투옥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일부를 풀어주는 것이다. 번스 국장은 지난 협상 때도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240명과 인질 105명을 맞교환을 이뤄냈다. 현재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은 130명 정도로 파악된다.
NYT는 “바이든 행정부는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휴전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열망을 불태우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첫 휴전이 끝난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카타르와 이집트가 제안한 여러 협상안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는 단계별 진전과 잠재적 장기 휴전을 포함하는 큰 틀의 방안에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또 홍해상에서 무력 도발을 이어가가는 후티를 제어하기 위해 중국에 도움을 청할 방침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태국 방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홍해상 후티 공격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25일 밤 성명을 내고 “오는 26~27일 설리번 보좌관과 왕 부장이 방콕에서 회담한다”며 “전략적 의사 소통을 유지하고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겠다는 양측의 약속을 확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도 양측의 만남을 공식 발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왕 부장이 태국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의 초청으로 26∼29일 태국을 방문한다”며 “왕 부장은 방콕에서 설리번 보좌관과 추가 회담을 열기로 중·미 양국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가자지구 분쟁이 더 확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란에 메시지를 전달해달라고 왕 부장에게 요청할 계획이라고 NYT는 전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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