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시대, 한철수 원장이 펼치는 노인요양 ‘존엄케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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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경제정보센터와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01만 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7.5%에 이른다.
올해 노인 인구가 1000만명에 이를 것이며 2025년 한국사회는 초고령화 사회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원장은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복지타운 대강당에서 최근 펴낸 책 '존엄케어를 실천하는 감동의 스토리'(도서출판 행복에너지) 출판 기념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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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존엄케어를 실천하는 감동의 스토리’
KDI경제정보센터와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01만 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7.5%에 이른다. 고령 인구가 9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올해 노인 인구가 1000만명에 이를 것이며 2025년 한국사회는 초고령화 사회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현실에서 서울특별시립남부노인전문요양원 한철수 원장(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이 지난 35년 동안 노인 복지 분야에 몸담으며 펼쳐온 사역과 노인 복지 사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아 책을 냈다.
한 원장은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복지타운 대강당에서 최근 펴낸 책 ‘존엄케어를 실천하는 감동의 스토리’(도서출판 행복에너지) 출판 기념회를 했다.
한 원장은 먼저 자신의 목에 두른 붉은색 머플러를 가리키며 “어르신이 직접 뜨개질해 선물해주신 머플러다”며 “어르신께서 담당 요양보호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에게도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책 출간 계기를 “노인요양원에 대한 세간의 부정적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절감해 책을 펴내게 됐다”며 “충분히 어르신 인권 중심의 이른바 ‘존엄 케어’를 펼치는 좋은 돌봄을 실천하는 요양시설의 사례를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책을 통해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업계 발전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책에는 서울시립남부노인전문요양원 운영 실태와 한 원장의 운영 철학이 담겼다. 거주 노인들에게 자연 친화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시설 내에서 운영 중인 농장 ‘케어팜’ 등이 대표적이다.
한 원장은 “존엄케어란 어르신의 행복이다”며 “우리 요양시설은 어르신이 입소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점점 적응하시고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게 된다”고 전했다. 이에 “어르신들이 요양원에 들어오면 마음이 평안해야 한다는 철학을 책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직원이 행복해야 어르신이 행복하다”는 철학 아래 한 원장이 펼치는 ‘직원행복프로젝트’ 같은 직원의 역량 강화 시스템과 서울시립남부노인전문요양원이 사회복지, 간호, 요양 등 파트별로 어떻게 돌봄 사역을 펼치는지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저자 한 원장은 35년 넘게 사회복지 분야에 종사해왔다. 현재 서울시노인복지협회장과 한국장기요양학회 운영 이사 등을 맡고 있다. 2018년 서울시립남부노인전문요양원으로 부임한 이래 지금까지 요양원에 대한 왜곡된 국민의 인식을 불식하고, 안전한 요양 시설 만들기에 앞장서왔다. 특히 요양원 거주 노인들의 존엄을 지켜주는 일에 관심을 쏟아왔다. 대표적으로 ‘5제로 운동’이 있다. ‘5제로(0) 운동’은 ‘낙상 제로’ ‘학대 제로’ ‘욕창 제로’ ‘냄새 제로’ ‘신체구속 제로’이다. 이외에도 ‘마음안심돌봄’ ‘스마트돌봄’ ‘친환경돌봄’을 내세워 노인 돌봄 환경 개선에도 노력해왔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한 원장은 보건복지부장관상과 서울특별시장상을 받았다. 또 그가 맡은 서울시립남부노인전문요양원은 2021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장기요양평가에서 A등급(전국 3위)을 받았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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