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전 고의 무승부? 日 매체 '클린스만 감독, 한·일전 회피 부인'
배중현 2024. 1. 26. 16:56
한국 16강 상대로 일본 아닌 사우디
말레이시아전 무승부로 상대 바뀌어
졸전 끝에 아시안컵 16강 무대에 오른 한국 축구대표팀을 향한 일본 현지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말레이시아와의 최종전(3차전)을 3-3으로 비겼다. 한 수 아래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한국 23위)를 만나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지만, 한때 1-2로 뒤져 패배 직전까지 몰리는 등 진땀 뺐다. 조 2위(1승 2무)로 16강 진출엔 성공했으나 64년 만에 우승 도전 전선에는 먹구름이 드리웠다는 평가. 16강 상대는 F조를 1위(승점 7·2승 1무)로 통과한 사우디아라비아다.
만약 말레이시아를 꺾고 E조 1위에 올랐다면 16강에서 '영원한 라이벌' 일본을 만날 수 있었다. 일본은 D조 2위(2승 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우승 후보. 조별리그에서 복병 이라크에 한 차례 덜미가 잡혔지만, 축구 통계·기록 전문 매체 옵타는 일본의 우승 확률을 가장 높은 19.4%(한국 10.8%)로 예상한다. 공교롭게도 말레이시아전 후반 추가 시간 실점해 극적으로 무승부에 머문 한국은 가장 껄끄러운 일본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를 16강에서 만나게 됐다. 옵타 기준 사우디아라비아의 우승 확률은 한국보다 더 낮은 8.4%. 결과가 이렇다 보니 '말레이시아전에서 고의로 무승부를 한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한국이 조 1위로 통과하면 일본과 격돌할 수 있었지만 2위를 차지해 실현되지 못했다. 클린스만 한국 감독은 '우리는 일본을 피하고 싶었던 게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로이터 기자의 소셜미디어(SNS)를 전하며 '클린스만 감독이 오늘 3실점 한 건 확실히 우리 계획이 아니었다. 우리는 1위로 (조별리그를) 돌파하고 싶었다. 그것이 목표였다'며 한일전 회피 목적을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말레이시아전 무승부로 상대 바뀌어
졸전 끝에 아시안컵 16강 무대에 오른 한국 축구대표팀을 향한 일본 현지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말레이시아와의 최종전(3차전)을 3-3으로 비겼다. 한 수 아래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한국 23위)를 만나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지만, 한때 1-2로 뒤져 패배 직전까지 몰리는 등 진땀 뺐다. 조 2위(1승 2무)로 16강 진출엔 성공했으나 64년 만에 우승 도전 전선에는 먹구름이 드리웠다는 평가. 16강 상대는 F조를 1위(승점 7·2승 1무)로 통과한 사우디아라비아다.
만약 말레이시아를 꺾고 E조 1위에 올랐다면 16강에서 '영원한 라이벌' 일본을 만날 수 있었다. 일본은 D조 2위(2승 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우승 후보. 조별리그에서 복병 이라크에 한 차례 덜미가 잡혔지만, 축구 통계·기록 전문 매체 옵타는 일본의 우승 확률을 가장 높은 19.4%(한국 10.8%)로 예상한다. 공교롭게도 말레이시아전 후반 추가 시간 실점해 극적으로 무승부에 머문 한국은 가장 껄끄러운 일본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를 16강에서 만나게 됐다. 옵타 기준 사우디아라비아의 우승 확률은 한국보다 더 낮은 8.4%. 결과가 이렇다 보니 '말레이시아전에서 고의로 무승부를 한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한국이 조 1위로 통과하면 일본과 격돌할 수 있었지만 2위를 차지해 실현되지 못했다. 클린스만 한국 감독은 '우리는 일본을 피하고 싶었던 게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로이터 기자의 소셜미디어(SNS)를 전하며 '클린스만 감독이 오늘 3실점 한 건 확실히 우리 계획이 아니었다. 우리는 1위로 (조별리그를) 돌파하고 싶었다. 그것이 목표였다'며 한일전 회피 목적을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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