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판다 '허예' 알고 보니 암컷…"혹시 푸바오도 수컷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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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살이 된 중국 스타 판다 '허예'가 수컷이 아닌 암컷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은 쓰촨성 청두 자이언트 판다 사육연구소에 속해있는 자이언트 판다 '허예(和?)'가 수컷이 아닌 암컷으로 판별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푸바오는 2016년 3월 한중 친선의 상징으로 중국에서 보내온 판다 '아이바오(愛寶)'와 '러바오(樂寶)'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난 암컷 판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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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성징 뚜렷하지 않은 판다…성별 특정 어려워
올해 4살이 된 중국 스타 판다 '허예'가 수컷이 아닌 암컷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은 쓰촨성 청두 자이언트 판다 사육연구소에 속해있는 자이언트 판다 '허예(和?)'가 수컷이 아닌 암컷으로 판별났다고 보도했다. 허예는 '허화(和花)'와 함께 지난 2020년 쌍둥이로 태어나 '국민 판다'라 불릴 정도로 중국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태어났을 당시 허예는 수컷으로 추정됐다. 허예를 어렸을 적부터 돌봐온 사육사는 "막 태어났을 때 허예의 성별은 수컷 쪽에 가까웠다"며 "많은 소변량과 활기찬 성격, 큰 키 같은 특징을 보여 모두가 수컷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허예가 4살이 되어가도록 수컷 판다의 특징이 추가로 나타나지 않았고, 이를 수상히 쓰촨성 판다 사육연구소는 허예의 DNA 샘플을 채취해 뒤늦게 성별 검사를 진행했다.
허예가 암컷으로 판별나자,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허예가 남동생에서 여동생으로 변신'이라는 해시태그(#)가 검색어 순위권에 오를 만큼 높은 화제를 모았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른 판다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커가며 성별이 달라지는 판다가 너무 많다", "진작 알았으면 쌍둥이가 떨어져 지내지 않아도 됐을 텐데", "허예도 참 민망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판다는 2차 성징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성별을 특정하기 어려워 성호르몬이 나오기 시작하는 3년 차에 기존 알고 있던 성별이 정반대로 바뀌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지난 1994년 최초로 한국을 찾았던 판다인 '밍밍'과 '리리'도 번식을 목적으로 암수를 맞춰 한국에 들어왔지만, IMF 등의 문제로 다시금 중국에 돌아가 성별 판별을 하니 두 판다의 성별이 모두 암컷이었다는 것이 뒤늦게 드러나 화제가 됐다. 또한 지난 2006년 9월 미국 애틀랜타 동물원에서 태어난 허예의 아빠 메이란도 한때 암컷 판다로 오해받았으며, 2014년에 청두에서 태어난 푸푸는 2018년까지 암컷인 줄 알았지만 2019년 호르몬 검사를 통해 수컷으로 판명 났다.
해당 소식을 접한 한국 누리꾼들은 '푸바오(福寶)'도 DNA 검사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푸바오는 2016년 3월 한중 친선의 상징으로 중국에서 보내온 판다 '아이바오(愛寶)'와 '러바오(樂寶)'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난 암컷 판다다. 누리꾼들은 "푸바오도 두 발로 걷는 경우가 많던데", "수컷보다 더 뚱뚱한 푸바오, 정말 수컷이면 어떡하지", "사실은 푸바오도 수컷일지 모르는 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판다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다른 판다와 짝짓기를 하는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송환된다. 에버랜드 측은 지난 23일 자사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푸바오가 4월 초 중국 쓰촨(四川)성에 있는 '자이언트판다 보전연구센터'로 옮겨진다고 밝혔다.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규정에 따라 이동하기 전 한 달간은 푸바오를 판다 월드 내 별도 공간에서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에버랜드에서 푸바오를 볼 수 있는 건 3월 초까지로 예상된다. 관계자는 "귀환일 등 상세 일정은 푸바오가 타고 갈 항공편이 확정되면 공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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