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있는 AI 챗봇 만든다···랩투아이·비글즈 MOU 체결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4. 1. 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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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멘탈케어 전문 기업 ‘비글즈’와 AI 자연어 전문 기업 ‘랩투아이’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성격이나 정체성, 취향 등을 학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페르소나 챗봇’ 사업 협력에 관한 내용이다.

비글즈와 랩투아이가 AI 페르소나 챗봇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은 이희정 비글즈 대표, 오른쪽은 오종환 랩투아이 대표. (랩투아이 제공)
2021년 5월 설립된 비글즈는 지난해 11월 ‘온라인 멘탈케어 목적의 AI 페르소나 기술 개발을 위한 특화 DB 기반 sLLM(소형언어모델) 구축’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팁스에 선정됐다. 힐링 특화 AI 기술이 탑재된 시뮬레이션 앱 ‘비글즈’는 지난해 성장세를 토대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랩투아이는 AI 자연어 처리기술(NLP)을 통한 한국프로야구 로봇기사와 코트라 AI 보고서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한 AI 전문기업이다. AI 가상자산 정보 제공 코싸인(COSIGN) 앱 서비스를 운영 중이기도 하다.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대한민국인공지능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챗GPT 이후 AI 챗봇이 대중화되면서 팬 몰입도 강화, 인건비용 절감 등 ‘AI 맞춤형 챗봇’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비글즈와 랩투아이는 국내외 다양한 팬덤을 보유한 IP 업체에게 맞춤형 AI 챗봇 기능을 제공해 챗GPT 같은 대형언어모델(LLM)보다 더 현실감 있는 대화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희정 비글즈 대표는 “비글즈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는 IT를 바탕으로 청소년 대상의 IP 기반 힐링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며 추가 연계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핵심 기술인 페르소나 AI 기술을 극대화시켜 줄 랩투아이와의 협약으로 현재 AI 챗봇 기능을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종환 랩투아이 대표는 “랩투아이가 갖고 있는 AI 자연어 처리 기술을 통해 페르소나 챗봇을 고도화시키고 비글즈가 보유한 IP 사업과 콘텐츠 개발 능력을 연계하면 다양한 방면에 맞춤형 사업 제안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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