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뷰는 못참지” 분양가 150억인데도 청약자 몰린 아파트

정다운 매경이코노미 기자(jeongdw@mk.co.kr) 2024. 1. 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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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장동 ‘포제스한강’
3.3㎡당 1.15억원에 분양

3.3㎡당 분양가가 1억1500만원에 달해 역대급 분양가로 화제가 된 서울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침체기에 3.3㎡당 1억원 넘는 분양가로는 분양 성적이 저조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자산가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월 25일 진행된 포제스한강 106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 646명이 몰려 평균 6.0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특별공급에서도 신혼부부, 생애최초, 노부모 부양, 또는 다자녀 가구에 해당하는 92명이 신청했다. 특별공급과 1순위를 합하면 총 738명이 청약을 접수한 것이다.

포제스한강은 옛 한강호텔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5층 3개 동, 128가구로 조성되는 단지다. 전용 84~244㎡ 중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돼 있다. 포제스한강 분양가는 3.3㎡당 1억1500만원. 지자체 분양 승인 대상이 되는 일반 아파트 분양가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용 84㎡는 32억~44억원, 전용 115㎡는 52억~63억원 등에 책정됐다.

역대급 분양가를 기록했지만 하이엔드 주택으로 지어지는 데다 모든 세대가 영구 한강 조망을 확보한 덕분에 청약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전용 84㎡는 20가구 공급에 총 507명이 접수해 평균 25.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가 150억~160억원인 전용 244㎡ 펜트하우스 2가구에도 10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아파트 128가구 전체가 한강 전망을 누릴 수 있는 ‘포제스한강’ 투시도. (엠디엠플러스 제공)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도 “실제 계약까지 이어지는 비율을 지켜봐야 되겠지만 청약 결과를 보면 고급 주택 수요가 적잖은 셈”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전용 84㎡의 경우 무난히 계약을 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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