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현미경수술’과 ‘내시경수술’, 무슨 차이일까? ['박상준의 목디스크 해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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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디스크 질환이나 협착증을 오래 앓고 지내던 환자들 중 시술, 주사 등 다양한 비수술 치료를 수년간 해왔음에도 효과가 없고 일상생활이 어려워 결국 대학병원과 척추전문병원에서 수술을 권유받고 고민하고 있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환자가 오해하는 대표적인 것이 현미경과 내시경 수술의 차이점이다.
현미경이 좀 더 큰 상처가 남아 나쁜 수술법으로 오해할 수도 있으나, 현미경은 수술 시간이 내시경에 비해 훨씬 짧아 회복기간은 의외로 비슷하거나 더 짧은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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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디스크 질환이나 협착증을 오래 앓고 지내던 환자들 중 시술, 주사 등 다양한 비수술 치료를 수년간 해왔음에도 효과가 없고 일상생활이 어려워 결국 대학병원과 척추전문병원에서 수술을 권유받고 고민하고 있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환자들이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병원마다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수술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어느 병원에서는 내시경 수술을 권하고, 어느 병원에서는 현미경 수술을 권하고, 유합수술(나사못 고정)까지 해야 한다거나 단순 감압수술만 권유받는 경우도 많다.
환자가 오해하는 대표적인 것이 현미경과 내시경 수술의 차이점이다. 환자 입장에서는 ‘내시경 수술은 빠른 회복기간과 적은 수술 상처를 장점으로 하고, 현미경은 그보다 상처 크기가 크다’는 설명을 들으면 내시경 수술이 훨씬 우월한 수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두 수술 모두 겉으로 보이는 상처는 차이가 있지만, 내부 수술과정은 거의 동일하다. 현미경이 좀 더 큰 상처가 남아 나쁜 수술법으로 오해할 수도 있으나, 현미경은 수술 시간이 내시경에 비해 훨씬 짧아 회복기간은 의외로 비슷하거나 더 짧은 경우도 있다. 또한 수술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신경막 손상 등의 사고를 현미경으로 보며 신경막 봉합으로 즉시 해결할 수 있기에, 경험 없는 전문의가 3~4시간 이상 걸리는 내시경 봉합 과정보다 짧고 확실하게 끝낼 수 있다.
반면 내시경 수술은 근육층이 매우 두껍고 지방이 많은 비만 환자에게 엄청난 장점을 가진다. 이런 환자가 현미경 수술을 받으려면 큰 절개 범위가 필요하지만, 내시경으로 수술하게 되면 1cm 남짓한 적은 상처 2개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결론은 어떤 방식이건 해당 수술법에 경력이 많고 익숙한 전문의에게 수술받는 것이 좋다. 환자가 전문의를 판단하는 방법은 수술을 몇 년간 해왔는지, 수술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물어보는 것이다. 현미경이든 내시경이든 숙련되고 자신 있는 전문의라면 본인의 수술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수술 중 발생할 돌발상황까지 감안해서 말이다. 그렇기에 마취 시간을 포함한 수술 시간부터 예상 회복기간까지 정확하게 얘기하지 못하고 대충 2~4시간 정도로 얼버무리는 전문의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술받고자 하는 해당 전문의의 이력을 잘 살펴보고 실제 본인 이름을 걸고 수술해온 경험이 몇 년 정도 되는지를 전문의 나이와 경력으로 짐작할 수 있다.
/기고자: 가자연세병원 박상준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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