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세대교체 인사…70년대생 부서장 전진배치

이창환 2024. 1. 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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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핵심부서에 1970년대생 부서장을 전진 배치하는 등 세대교체에 나섰다.

한은은 26일 2024년 상반기 부서장 및 승진, 이동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주요 정책부서장에 1970년대생을 대거 발탁 보임해 세대교체를 준비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요 정책부서장에 70년대생을 보임해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준비하는 한편, 핵심 업무인 통화정책, 경제전망 부서 간 융합 인사를 본격화해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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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반기 인사
신임 조사국장 이지호
금융안정국장 장정수
통화정책국장 최창호
한국은행 전경

한국은행이 핵심부서에 1970년대생 부서장을 전진 배치하는 등 세대교체에 나섰다.

한은은 26일 2024년 상반기 부서장 및 승진, 이동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승진자는 1급 10명, 2급 20명, 3급 37명, 4급 41명 등 총 108명이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주요 정책부서장에 1970년대생을 대거 발탁 보임해 세대교체를 준비한 것이다.

신임 이지호 조사국장(1970년생)은 오랜 기간 조사국과 경제연구원에서 경력을 쌓으며 탁월한 조사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으로 근무하며 경제정책 수립과 집행 경험도 갖췄다는 평가다.

신임 장정수 금융안정국장(1971년생)은 통화정책국, 금융시장국 등 정책부서 경험이 풍부해 금융 및 실물경제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정책보좌관과 비서실장을 연이어 맡기도 했다.

신임 최창호 통화정책국장(1972년생)은 조사국에서 주요 팀장(물가동향 팀장·동향 분석팀장·조사총괄팀장)을 맡아 출중한 역량을 발휘하며 조사국장까지 역임한 거시경제 전문가라는 평가다.

신설된 지속가능성장실장에는 나승호(국방대 파견, 1970년생)를 배치했고, 법규제도실장에 백무열(법규제도실 부실장, 1971년생)을, 비서실장에 이동렬(조사국 지역경제부장·1972년생)을 2급 부서장으로 발탁해 보임했다.

나승호 실장은 조사국과 경제연구원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국내외 경제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거시 모형 개발·운용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풍부하다.

백무열 실장은 경력직 변호사로 입행해 다양한 법적분쟁 대응 경험과 한국은행법 및 중앙은행제도 전반에 대한 탁월한 이해도를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동렬 비서실장은 통화정책국, 조사국 등 한국은행 주요 부서는 물론 국제기구(IMF), 정부(국민경제자문회의) 등에서 다양한 근무 경험을 쌓아왔다.

이번 인사에서 여성 승진자 비중은 24.1%(108명 중 26명)로 전년(23.9%)에 이어 20%를 상회했다. 관리자급(1~3급)의 경우 1급 포함 10명으로 2022년 이후 두 자릿수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주요 정책부서장에 70년대생을 보임해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준비하는 한편, 핵심 업무인 통화정책, 경제전망 부서 간 융합 인사를 본격화해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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