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이름 걸고 정치 안한다"는 백종원…호감도 높아 또 러브콜

방제일 2024. 1. 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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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을 앞둔 여야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게 영입 경쟁을 하고 있다.

백 대표는 사업상 이유 등으로 정치권 영입 제안을 받기가 힘들다고 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총선이나 대선이 다가오면 국민적 호감도가 높은 백 대표가 후보로 종종 거론되지만, 백 대표는 정계에 큰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입장은 과거 백 대표 인터뷰에서도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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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서 각자 소통 채널 통해 정계 진출 타진
백 대표, 정계에 큰 뜻 없는 것으로 알려져

4월 총선을 앞둔 여야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게 영입 경쟁을 하고 있다. 26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측은 각자의 소통 채널을 통해 백 대표 또는 백 대표 관계자에게 정계 진출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표는 사업상 이유 등으로 정치권 영입 제안을 받기가 힘들다고 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백 대표가 충남 예산을 고향으로 두고 있고 활발한 방송활동과 ‘골목상권 살리기’ 프로젝트 등으로 국민적 호감도가 높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

총선이나 대선이 다가오면 국민적 호감도가 높은 백 대표가 후보로 종종 거론되지만, 백 대표는 정계에 큰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백 대표를 향한 정치권의 러브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에는 김종인 당시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대선후보로 백 대표를 언급해 여야가 떠들썩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백 대표를 실제 후보로 올리자기보다는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인물이 대선주자로 나설 수 있다는 취지에서 백 대표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표 역시 연합뉴스 인터뷰를 통해 "너무 당황스러운 이야기라 웃어넘겼는데 보도가 회자가 많이 돼서 혹시 오해받을 일이 생길까 봐 말씀드린다"며 "(대선은) 꿈도 꿔본 적 없고 나는 지금 일이 제일 재밌고 좋다"고 말했다.

이처럼 총선이나 대선이 다가오면 국민적 호감도가 높은 백 대표가 후보로 종종 거론되지만, 백 대표는 정계에 큰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입장은 과거 백 대표 인터뷰에서도 드러난다. 백 대표는 2016년 20대 총선 직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주변에서 제안이 많이 있었다"면서도 "제 아들을 걸고 정치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제 아이들이 이름을 바꿨다면 '혹시 저거 정치하려나' 생각해달라. 하지만 그럴 일 없다. 자기 맡은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했다.

한편,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프렌차이즈 업체 더본코리아는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이다. 더본코리아는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빽다방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 20여 개와 제주 더본호텔을 운영 중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는 4월 감사보고서가 발표되면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상장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선 "최근에 사업 확장도 많이 하고 있고, 정치권에 들어가면 바로 주가부터 타격을 입을 텐데 하려고 하겠나"라면서 "예전부터 정치권 러브콜이 많았던 분이라 이번도 헤프닝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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