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어 배현진까지... 정의당, '정치폭력 추방 공동선언' 제안

박소희 2024. 1. 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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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까지 이어지면서 양극화한 정치가 현실의 폭력으로 번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의당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절박한 때라며 정당들이 '공존 정치와 정치폭력 추방을 위한 공동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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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발표가 목표 "병든 한국 정치, 실질적 폭력으로... 공존 가능한 정치의 문 열자"

[박소희 기자]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까지 이어지면서 양극화한 정치가 현실의 폭력으로 번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의당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절박한 때라며 정당들이 '공존 정치와 정치폭력 추방을 위한 공동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배 의원이 괴한에게 습격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배현진 의원의 조속한 완쾌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또 "거듭되는 정치폭력에 한국 정치가 병들고 있다. 내전적 정쟁과 극단화가 불통을 넘어 실질적인 폭력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라며 "일상화된 폭력의 시대에선 정상적인 총선을 치를 수도, 새로운 사회를 만들 건전한 정치적 의견교환도 있을 수 없다. 공존의 정치를 만들어나갈 새 패러다임이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정의당은 이어지는 정치폭력 사태를 끝내기 위해 여야 모든 당의 지도부가 함께 만나는 회담을 제안한다"며 "정치적 이견으로 서로 대립해도 폭력이 정치의 영역에 끼어들어선 안 된다는 공존의 정치를 모든 정당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선언하자. 한시가 급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다음날, 정의당은 '공존 정치와 정치폭력 추방 선언에 함께 하자'고 요청하는 공문을 원내외 모든 정당 앞으로 발송했다.

정의당은 "정치의 영역에 폭력이 끼어들 자리는 없다는 것을 모든 정당 대표들이 선언함으로써 사회에 팽배해진 대결구도를 종식시키고 공존이 가능한 정치의 문을 열 수 있도록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공존 정치와 정치폭력 추방을 위한 공동 선언'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국회 본청 로텐터홀에서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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