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5000원으로 따릉이까지…27일 출범 기후동행카드 Q&A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 사용 시작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서울역 인근 한 버스에 27일부터 기후동행카드로 승·하차가 가능하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를 27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 월 6만2000원으로 서울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3000원만 더 내면 서울 공공자전거인 ‘따릉이’까지 사용 가능하다.

서울시는 지난 23일부터 기후동행카드의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틀간 누적 판매량은 10만장을 넘어섰다.

-기후동행카드 이용구간은 어떻게 되나.

“서울지역 내 지하철, 심야버스(올빼미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따릉이가 이용 대상이다. 신분당선 및 타 시·도 면허버스, 광역버스는 제외된다. 서울에서 지하철을 탑승했더라도 서울을 벗어난 역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해 하차할 수 없다. 이 경우 하차역에서 역무원을 호출해 별도 요금(승차역∼하차역 이용요금)을 추가 납부해야 한다.

서울 외 지역이라 승차는 할 수 없지만 예외적으로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양촌∼김포공항역), 진접선 전 구간(별내별가람∼진접역), 5호선 하남구간(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구간(석남∼까치울역)에서는 하차는 가능하다.”

-서울시 면허 버스를 구분하는 방법은.

“포털사이트 검색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버스의 전면 유리창과 하차문에는 안내문이 부착돼 현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카드는 어떻게 발급 받을 수 있나.

“모바일카드는 안드로이드 휴대전화(OS12 이상 버전)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구글플레이’ 앱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로드한 뒤 회원가입 후 메인 화면에서 기후동행카드 발급을 선택해 계좌이체 방식으로 충전할 수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모바일 교통카드가 있는데, 중복결제 되는 거 아닌지.

“시스템 충돌 방지를 위해 다른 모바일 교통카드를 해지한다면 중복 결제를 피할 수 있다. 모바일 기후동행카드 발급 시, “기후동행카드는 ㅇㅇ페이 티머니 해지 후 발급/사용 가능합니다”라는 안내가 뜨면 ‘해지하기’ 버튼을 눌러 해지할 수 있다.”

-실물카드 구매처는 어디인지.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 2∼8호선 서울지역 구간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또 9호선 역사 내 편의점과 신림선, 우이신설선 인근 편의점에서는 현금 및 신용카드로 구매할 수 있다. 구체적인 판매처는 서울시 홈페이지에도 나와있다.”

-실물카드는 어떻게 충전하나.

“실물카드는 역사 내 충전단말기에서 현금으로만 충전이 가능하다.”

-기후동행카드 한 장으로 다인승 결제가 가능한가.

“기후동행카드는 1인 1매 사용이 원칙이므로, 다인승 결제는 불가능하다.”

-기후동행카드로 따릉이는 어떻게 이용하나.

“휴대전화 기종에 상관없이 ‘티머니GO’ 앱을 다운받아 가입해야 한다. 앱의 홈 화면에서 ‘자전거’ 탭 선택 후 우측 하단의 ‘따릉이 이용권 구매’ 버튼을 누르고 기후동행카드 번호 16자리를 등록하면 기후동행카드 만료일까지 1시간 동안 이용 가능한 이용권이 발급된다.”

-사용잔액 환불은 어떻게 받을 수 있나.

“사용만료일 전, 사용잔액 환불을 원하는 고객은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실물카드의 경우, 사전에 카드 등록을 완료한 자에 한해 환불신청이 가능하다. 환불금은 카드 충전금에서 대중교통 실 사용액과 수수료(500원)을 제외한 금액이 되며, 다음달로 이월은 불가능하다.

모바일카드의 경우, ①‘모바일티머니’앱 실행 → ②‘기후동행카드 환불’ 선택 및 계좌입력 → ③신청 후 5일 내 환불금 계좌 입금 방식이다. 실물카드의 경우, ①지하철 역사 내(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2ㆍ3단계, 우이신설선, 신림선) 무인 충전기에서 카드 ‘사용정지’ 처리 → ②사용만료일+15일 이내 ‘티머니카드&페이’ 홈페이지에서 환불 신청 및 계좌 입력 → ③신청 후 5일 내 환불금 계좌 입금 방식이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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