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병립형' 조짐에…소속 의원 80명은 "연동형 지켜라" 연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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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소속 의원 80명이 "지역구 민주당, 비례 연합으로 연동형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당 지도부 압박에 나섰다.
이탄희·이용선·강민정·김두관·민병덕·김상희·이학영 의원 등 민주당 의원 전체(164명) 중 절반 가량인 80명은 연동형 선거제 도입과 비례연합정당 논의를 촉구하는 연서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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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석 수 확보 위해 연합비례정당 주장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소속 의원 80명이 "지역구 민주당, 비례 연합으로 연동형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당 지도부 압박에 나섰다.
이탄희·이용선·강민정·김두관·민병덕·김상희·이학영 의원 등 민주당 의원 전체(164명) 중 절반 가량인 80명은 연동형 선거제 도입과 비례연합정당 논의를 촉구하는 연서명을 했다.
이들은 "비례 몇 석 더 얻으려다 253개 지역구에서 손해 보는 소탐대실을 막아야 한다"며 "지역 민주당, 비례 연합으로 연동형 대국민 약속을 지키는 민주개혁진보대연합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민변·참여연대 등 특정 성향 단체 대표 234명이 발족한 '정치개혁과 연합정치를 위한 시민회의'에서 윤석열정부 견제·심판을 위한 개혁·진보대연합을 구체화하기 위한 연석회의를 만들자고 제안한 것을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되, 의석수 확보를 위해 연합비례정당을 만드는 논의에 착수하자는 것이다.
이들은 "이번 총선은 집권 1년 반 만에 국정운영과 민생을 파탄의 지경으로 몰아넣은 윤석열 정부를 중간평가하고 이를 견제·심판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며 "그래야만 앞으로 3년 동안 대한민국 공동체가 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야합해 병립형으로 돌아가면 민주 진영 분열의 명분을 주는 것이며 윤석열 심판 민심을 분열시키는 악수 중의 악수"라며 "이번 총선에서 다시 '윤석열 정부 대 민주개혁진보세력'의 구도를 강화하고, 그 결과로서 정부·여당의 의석 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자칭 '민주개혁진보대연합'이야말로 "민주당이 한 국민과의 정치개혁 약속을 지키고, 22대 국회에서 정책연합을 통해 저출생·기후위기·경제위기 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국민의 민주당에 대한 정치효능감과 신뢰를 되찾는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당 지도부를 찾아가 발표한 입장문을 전달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는 자리를 비워 만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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