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방치하면 만성되는 팔꿈치 통증, 효과적인 치료법은?

안양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손원수 부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2024. 1. 26. 14: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팔꿈치 통증은 비교적 흔한 증상이다.

상과염은 손목과 팔을 쓸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가장 전형적인 증상으로 한 번 생기면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증상이 나타났을 때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치료가 동반되어야 팔꿈치 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팔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운동과 냉찜질, 휴식 같은 일반적인 방법에도 팔꿈치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정형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만성화를 막는 지름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양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손원수 부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팔꿈치 통증은 비교적 흔한 증상이다. 그래서 통증이 나타나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팔꿈치에 통증이 있을 때 '골프 엘보' 혹은 '테니스 엘보'가 있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름처럼 골프와 테니스를 많이 했을 때 팔꿈치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정식질환명은 '팔꿈치 내측 상과염'과 '팔꿈치 외측 상과염'이다.

팔꿈치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대부분은 평상시에 손과 손목, 팔을 많이 쓰는 사람들이다. 팔꿈치 내측에 위치한 굴곡 건(힘줄)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골프엘보, 외측에 위치한 신전 건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테니스엘보가 발생한다. 상과염은 테니스 선수와 골프 선수가 아니어도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다. ‘팔을 적당히 쓰면 괜찮지 않냐’고 묻는 환자들이 많은데 직업적으로 팔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면 ‘적당히’라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

상과염은 손목과 팔을 쓸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가장 전형적인 증상으로 한 번 생기면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증상이 나타났을 때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치료가 동반되어야 팔꿈치 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치료에 앞서 근골격계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통해 증상의 원인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상과염은 비수술적 치료를 기반으로 하며, 증상에 따라 다르지만 비수술적 치료로도 증상을 충분히 완화할 수 있다. 초기에는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운동이나 활동을 제한하고 소염제, 근이완제 등으로 약물치료를 하거나 물리치료를 시행하며 전완부 보조기를 착용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그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통증의 원인이 손가락과 손목의 신전 건 혹은 굴곡 건의 염증이 원인인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국소주사 치료를 시행해 염증을 가라앉힌다. 힘줄의 손상이나 파열이 문제라면 힘줄의 재생을 돕는 체외충격파 치료나 손상된 힘줄 조직에 직접 콜라겐을 공급해 주는 콜라겐주사,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을 주사하는 PRP(자가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의 경우 신경 혈관의 형성을 촉진해 혈류 공급을 증가시키고 자가 치유를 유도하는 치료로 염증 및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콜라겐주사는 손상된 인대와 근육 등에 직접 콜라겐을 공급하는 치료로 빠른 조직 재생과 조직 강화의 효과가 있다. PRP치료는 환자의 혈액에서 혈장을 분리해 팔꿈치에 주사하며, 나의 성장인자를 활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들은 조직의 재생 및 강화를 목적으로 하기에 치료 초기에는 통증이 심해질 수 있지만, 일정 부분이 지나서 건의 강화가 충분히 되면 증상 호전 및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팔꿈치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인대 부착부를 이완시켜 주는 이완술이나 정상적인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천공술, 손상된 힘줄을 이어주는 봉합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고 해도 팔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팔꿈치 수술 후에는 꾸준한 치료와 재활을 통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상과염 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은 질병이 악화하고 만성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팔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운동과 냉찜질, 휴식 같은 일반적인 방법에도 팔꿈치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정형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만성화를 막는 지름길이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