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도 빅파마 수십조원 턱턱…화이자, 430억달러 M&A로 공략

명순영 매경이코노미 기자(msy@mk.co.kr),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4. 1. 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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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도 빅파마 수십조원 턱턱

화이자, 430억달러 M&A로 공략

빅3 빅파마는 될성부른 ADC 떡잎 찾기에 적극 나섰다. 2023년 3월 시젠을 인수하며 ADC 플랫폼을 확보한 미국 화이자가 대표적이다. 화이자의 이번 시젠 딜 규모는 430억달러에 이른다. 제약바이오 인수합병(M&A) 역사상 역대 세 번째에 해당한다. 시젠은 림프종 ADC 신약 아드세트리스를 보유했다.

MSD(미국 머크)는 중국 켈룬바이오테크와 7개 ADC 후보물질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며 94억7500만달러를 투입했다. 독일 머크 역시 미국 머사나테라퓨틱스의 ADC 플랫폼을 8억달러에 인수했다.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은 지난해 12월에만 중국 두 기업으로부터 ADC 파이프라인 글로벌 판권을 84억달러에 사들이며 빅파마의 ADC 파이프라인 확보전에 뛰어들었다.

암젠은 ADC 기술 확보를 위해 네덜란드 바이오 기업 ‘시나픽스’와 20억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시나픽스 ADC 플랫폼 기술은 항체에 정확한 숫자의 약물을, 정확한 위치에 접합시키는 ‘위치 특이적 결합방법(site-specific conjugation)’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애브비는 ADC 개발사 이뮤노젠을 101억달러에 인수했다. 일라이릴리는 독일 ADC 개발 기업 이머전스테라퓨틱스와 프랑스 마블링크를 인수했다.

이선경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8~2023년 거래된 ADC 딜은 총 150건”이라며 “이는 2015년 전후 면역항암제 계약 건수와 유사한 수준으로 ADC 분야의 추가적인 대형 기술 이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43호 (2024.01.17~2024.01.2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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