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여성시대에는 남자가 화장을 한다' 外

박병희 2024. 1. 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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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이화여대 석좌 교수가 2003년에 출간한 책의 개정판이다.

20년 전 이 책은 "남성 중심의 사회는 전혀 자연적이지도 과학적이지도 않다"며 우리 사회의 남성 이데올로기에 일침을 놓았다.

개정판에는 여성학자 정희진, 인류학자 박한선, 경제학자 이철희와 함께한 특별 좌담이 추가로 수록됐다.

2016년 출간한 '편의점 인간'으로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카타가와상을 받은 무라타 사야카의 신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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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에는 남자가 화장을 한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 교수가 2003년에 출간한 책의 개정판이다. 제목은 조사 하나만 바꿨다. ‘남자도’에서 ‘남자가’로. 20년 전 이 책은 "남성 중심의 사회는 전혀 자연적이지도 과학적이지도 않다"며 우리 사회의 남성 이데올로기에 일침을 놓았다. 2005년 3월 민법 개정에 따라 2008년 1월1일부터 폐지된 호주제에도 영향을 줬다. 개정판에는 여성학자 정희진, 인류학자 박한선, 경제학자 이철희와 함께한 특별 좌담이 추가로 수록됐다.(최재천 지음/이음)

힐튼이 말하다

서울 남산에 있는 힐튼 호텔에 대한 기록집이다. 힐튼 호텔은 1983년 개관해 2022년 12월31일 영업을 종료했다. 지난 40년간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함께 했다. 1980년까지 서울의 특급호텔은 일본인이 설계한 사례가 많았다. 힐튼은 한국인 1세대 건축가 김종성이 설계해 일본색에서 벗어났다. 대우그룹은 금융위기 때였던 1999년 힐튼호텔을 싱가포르계 CDL호텔에 매각했다. 2021년에는 국내 부동산투자사 이지스자산운용이 인수했다. 이지스는 주변 일대 대규모 개발을 추진 중이다. 힐튼 호텔은 로비 바닥과 기둥 정도만 남을 것으로 보인다.(김종성 외 지음/램프북스)

사고 싶어지는 것들의 비밀

글쓴이는 30여년간 소비자심리학을 연구했다. 특히 인간의 생물학적 특성인 ‘사랑’과 소비의 연관성을 파악하는 데 천착했다. 소비자가 사물을 사랑하게 되는 감정적 애착 형성 과정에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원리가 있다며 이를 ‘관계 난로’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관계 난로는 의인화, 사람 연결기, 자기감이라는 특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가 어떻게 제품을 사랑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애런 아후비아 지음/박슬라 옮김/알에이치코리아)

카메라와 워커

2011년 타계한 소설가 박완서의 초기 작품이다. 출판사 창비가 타계 13주기를 맞아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로 출간했다. 6·25 전쟁 때 세상을 떠난 오빠가 남긴 조카 ‘훈이’를 꿋꿋이 키워 내려는 고모의 이야기를 담았다. 고모는 훈이가 사상에 물들지 않고 평범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이데올로기에 고통받는 삶의 모습이 핍진하게 그려졌다. 이인아 일러스트레이터가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한 인물 그림으로 소설 읽는 재미를 더했다.(박완서 지음/창비)

신앙

2016년 출간한 ‘편의점 인간’으로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카타가와상을 받은 무라타 사야카의 신간이다. 단편소설 6편과 에세이 2편이 실렸다. 표제작 신앙은 믿는 행위를 우스꽝스러운 것으로 여기고 조롱하는 세태에 대한 의문과 더는 아무것도 믿지 못하게 된 현대인의 운명을 다룬다. 믿음은 우리를 지탱하고 강하게 하는지, 불신으로 가득한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신앙은 무엇인지 묻는다.(무라타 사야카 지음/김재원 옮김/은행나무)

카라카스 수업의 장면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거주하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담았다. 글쓴이는 문화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일들에 관심이 많다. 그리스, 베네수엘라, 노르웨이에서 살았고 현재 오만 무스카트에서 살고 있다. 책은 1,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우고 차베스 사후 혼란스러운 베네수엘라 상황과 글쓴이 자신에게도 낯설었던 카라카스에 대한 시선이 담겼다. 2부에서는 카라카스에 익숙해지면서 식문화,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모습을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해 보여준다.(서정 지음/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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