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강력 선언…"토트넘, 매 시즌 우승 도전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나승우 기자 2024. 1. 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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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 포스테코그루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를 매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팀으로 변모시키겠다고 선언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3-24시즌 FA컵 32강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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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안지 포스테코그루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를 매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팀으로 변모시키겠다고 선언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3-24시즌 FA컵 32강 맞대결을 펼친다.

손흥민,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등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선수와 부상 당한 선수들로 완벽한 스쿼드를 구성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토트넘은 홈에서 맨시티에 강했다는 점을 믿고 맏설 전망이다.

맨시티가 쉽지 않은 상대인 건 분명한 사실이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FA컵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들어올려 트레블을 달성했다.

토트넘에게는 최근 홈 맞대결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극강'이었던 점이 반가운 요소다.

맨시티가 토트넘 홈 구장에서 승리한 건 2018년 10월이 마지막이다. 전 구장이었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거둔 승리로, 토트넘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옮긴 후에는 맨시티가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2019년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토트넘은 맨시티를 1-0으로 꺾었다. 이어 2019-20, 2020-21시즌 홈 맞대결을 모두 2-0으로 이겼다. 2021-22시즌과 지난 시즌에는 각각 1-0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를 상대로 무실점 5연승을 거뒀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만약 맨시티가 징크스를 깬다면 토트넘은 이번 시즌도 무관으로 마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리그컵에서 탈락한 토트넘은 FA컵과 리그만 남은 상황이지만 리그 우승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 선두 리버풀과 승점 차가 8점으로 벌어진 데다가 맨시티를 비롯해 아스널, 돌풍의 팀 애스턴 빌라까지 많은 경쟁팀들을 넘어야 한다.

맨시티전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이 아니더라도 다음 시즌, 나아가 그 다음 시즌에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변모시킬 장기적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맨시티전 승리는 매우 중요하다.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다. 이 팀을 응원하는 서포터들에게 어떤 의미일지 알기 때문이다"라며 "감독이나 선수들은 왔다갔다 한다. 위대한 선수들도 언젠가는 팀을 떠난다. 하지만 서포터들을 항상 그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트로피를 획득하지 못한 채 해마다 앉아 있었던 적도 있다. 다른 팀이 트로피를 들어오릴는 걸 보고 그게 뭘 의미하는지 알 수 있었다"라면서 "이전에도 내가 여기서 매년 트로피에 대한 성공과 도전을 가져오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하나의 트로피는 그 갈증을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토트넘을 매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우리가 어려움을 겪고 다시 평범함으로 되돌아간다면 그런 열망들은 빨리 잊힐 것이다. 그건 이 토트넘이라는 클럽의 목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시티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나흘간 짧은 휴식을 부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휴가를 떠났다. 하지만 머리속에는 온통 토트넘 생각 뿐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게는 할 일이 있었다. 난 휴식 시간을 더 멀리 보고 해야 할 일을 보는 데 사용한다"라며 "이 팀에서 여전히 구축하고 싶은 장기적인 목표들이 있다. 이러한 것들을 계획하고, 이 계획들이 지금 또는 나중에라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확인한다. 이런 모든 게 내가 원하는 곳에 도달하는 데 도움을 준다"라며 쉬는 날에도 오직 토트넘의 발전에 대해서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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