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보러 왔다가”…배현진 습격 중학생, 조울증 소견

이강민 2024. 1. 2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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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이 "연예인에게 사인을 받으려고 외출했다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또 최근 우울증 증상이 심해져 폐쇄 병동에 입원하라는 의사의 지시를 받고 대기하던 중이었다는 주장도 했다.

2009년생인 A군은 지난해 1학기부터 학교 안에서의 갈등으로 교육기관이 운영하는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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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피의자, 우발적 범행 주장
“우울증으로 폐쇄병동 입원 대기 상태”
“돌은 평소 갖고 다니던 것”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배 의원이 습격범에게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하는 상황이 담긴 CCTV 화면(오른쪽). 뉴시스, 배현진 의원실 제공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이 “연예인에게 사인을 받으려고 외출했다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서울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배 의원의 머리를 돌로 10여차례 가격한 혐의(특수폭행)를 받는 A군(15)은 경찰 조사에서 ‘“사건 2시간 전 연예인이 많이 다니는 미용실에 사인을 받기 위해 외출했다가 배 의원을 보고 우발적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군은 또 최근 우울증 증상이 심해져 폐쇄 병동에 입원하라는 의사의 지시를 받고 대기하던 중이었다는 주장도 했다. 범행에 사용한 돌은 평소 외출할 때 주머니에 넣어 소지하고 다닌 것이라는 진술도 했다고 한다.

2009년생인 A군은 지난해 1학기부터 학교 안에서의 갈등으로 교육기관이 운영하는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병원 치료도 받았는데 흔히 조울증이라고 부르는 ‘양극성 장애’ 소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5시쯤 강남구 신사동 한 건물 입구에서 개인 일정을 마치고 나오다 A군에게 돌덩이로 머리를 수차례 공격당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A군을 조사한 뒤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이날 새벽 한 병원에 응급입원 조처했다.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과 메시지 내역, 주변인 진술, 행적 조사 등을 토대로 범행 경위와 등기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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