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배현진 피습'에 "이재명 정치테러 대응 안이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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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에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정부·여당을 겨냥해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
이재명 대표 테러에 대한 안이한 대응으로, 유사한 사건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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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피습 수사 단호했다면, 아쉬움 깊어"
더불어민주당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에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정부·여당을 겨냥해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 이재명 대표 테러에 대한 안이한 대응으로, 유사한 사건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은 26일 오전 YTN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표 정치테러 이후 두 번째 테러라서 아주 충격적"이라면서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를 정부·여당과 경찰에서 심각하게 바라보고, 수사를 정확히 하고, 범인의 얼굴을 공개하고, 변명문의 이유를 공개하고, 단호하게 조치했다면 과연 추가적인 정치테러가 일어났을까 아쉬움이 깊게 든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보다 지지자로 위장한 피의자로부터 흉기 습격을 당한 바 있다. 민주당은 '당대표 정치테러 대책위원회'를 꾸려 강도 높은 수사를 촉구했지만, 경찰은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런 맥락에서 이 대표 사건 수사가 안이한 탓에 배현진 의원에 대한 추가 습격이 발생했을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한 것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습격을 당한 지 불과 23일 만에 '정치인 테러'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관계 당국에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명백한 정치테러라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연초부터 연이어 이러한 불행한 일이 계속 발생하는데, 당국에 특단의 대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행태의 테러에 반대한다"며 "더불어 혐오를 반대하는 국민과의 연대를 더 크게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테러는 누구에게든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며 어떠한 정치테러도 용납해선 안 된다"며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하며, 이 대표에 대한 테러 사건도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증오의 습격으로부터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수사 당국은 정치 테러에 대해 한 치의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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