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 1960~70년대 극영화 16편 발굴…6월 일반에 공개

임세정 2024. 1. 2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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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이 유실된 극영화 16편과 불완전판으로 보유 중이던 극영화 19편을 완본으로 발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극영화들은 멜로, 사극,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연간 100편 이상 제작됐던 1960~70년대 작품이어서 한국영화 첫 르네상스 시기의 공백을 메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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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첫 르네상스 시기의 공백 메우는 계기
창립 50주년 맞아 5대 과제 선정도
배우 엄앵란(왼쪽)과 신성일이 주연한 정진우 감독 영화 '배신'(1964) 스틸 사진.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한국영상자료원이 유실된 극영화 16편과 불완전판으로 보유 중이던 극영화 19편을 완본으로 발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극영화들은 멜로, 사극,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연간 100편 이상 제작됐던 1960~70년대 작품이어서 한국영화 첫 르네상스 시기의 공백을 메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상자료원은 지난해 ‘배신’(정진우, 1964), ‘어머니의 힘’(안현철, 1960), ‘서울로 가는 길’(이병일, 1962), ‘목메어 불러봐도’(김기, 1968), ‘석녀(石女)’(김수용, 1969) 등 5편의 영화를 디지털화했다. 이 작품들은 오는 6월 서울 마포구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리는 ‘발굴복원전’을 통해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영상자료원은 “아날로그 필름의 물리적 훼손이 진행되고 있어 디지털 복원이 시급한 영화들은 여전히 산재해 있다. 현재까지 조사된 디지털 복원 대상작만 795편이며 이 중에서 훼손 진행도가 높아 시급한 복원대상작은 48편”이라며 “지금의 속도로 디지털 복원을 진행한다면 약 20년이 소요되는 양이다. 한국고전영화에 복원 및 디지털화에 관한 관심과 예산의 증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상자료원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한국영화 국가 등록문화재 추가 등재, 한국영화 100선 선정·발표, 고전영화 디지털 복원작 해외 특별전 추진, 디지털 영상 아카이빙 심포지엄 개최, 시네마테크운동 컬렉션 구축 및 공개 등 5대 과제를 선정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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