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 "농업인 위한 중앙회로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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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제25대 회장에 강호동 경남 합천군 율곡농협 조합장이 25일 당선됐다.
경남권 출신인 율곡농협 출신인 강 조합장이 당선되면서 농협중앙회는 2004년 제20대 중앙회장 선거 이후 20년 만에 경남 출신 조합장이 회장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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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회·경제지주 통합 추진
농협중앙회 제25대 회장에 강호동 경남 합천군 율곡농협 조합장이 25일 당선됐다. 강 당선자는 올해 3월부터 4년간 중앙회를 이끈다.
농협중앙회는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실시한 신임 회장 선거에서 강 당선자가 전체 유효 투표 1245표 중 781표(62.7%)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강 후보가 607표(48.8%)로 과반을 넘기지 못하면서 2위인 조덕현 후보 간의 결선투표로 당선자가 결정됐다.
이날 결선 결과 발표 후 강 당선자는 "저에게 보낸 압도적인 지지는 농협을 혁신하고 변화시키라는 뜻이자 지역농협을 위한 조합장, 농업인을 위하는 중앙회로 혁신하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며 "앞서 제가 100대 공약 말씀드린 것을 꼭 약속 지키고, 조합장 여러분과 소통하고 함께 해서 지역농협이 주인이 되는 중앙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 당선자는 1987년 지역농협 공개채용을 통해 율곡농협에 입사해 약 37년간 농업·농촌 분야에서 일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농협중앙회 이사를 맡아 일했고, 농협경제지주 이사와 상호금융 소이사회 이사, 농민신문사 이사를 지냈다. 율곡농협 조합장을 다섯차례 역임했다. 2020년 제24대 선거에 도전했지만 1차 투표에서 3위에 그치기도 했다.
강 당선자는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슬로건으로 제시하며 중앙회와 하나로유통, 농협홍삼, 남해화학 등을 보유한 경제지주의 통합을 약속했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중앙회 지배구조 개편은 농협법 개정이 필요하다. 농협은 2012년부터 '중앙회·경제지주·금융지주'로 구조로 개편됐었는데 12년 만에 다시 통합이 추진되는 것이다.
또 강 당선자는 조합장의 보수·위상 강화 및 권리 회복과 경제사업 활성화로 경쟁력 있는 지역농축협 육성, 상호금융 조기 독립화로 수익 창출(특별회계 추가정산 1조원), 중앙회 자금 지원 시 농축협 부담 제로화, 계열사 조합지분 참여 확대 및 경쟁사업 농축협 이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강 당선자에게는 지역 통합도 풀어야 할 숙제다.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진 이번 선거는 투표권을 가진 조합장이 많은 지역 중심으로 지지기반을 형성하며 선거 직전까지 3강 후보로 경남(강 당선자)·부산(송영조 후보)과 충남(조 후보) 조합장 간의 대결 양상을 보였다. 경남권 출신인 율곡농협 출신인 강 조합장이 당선되면서 농협중앙회는 2004년 제20대 중앙회장 선거 이후 20년 만에 경남 출신 조합장이 회장에 오르게 됐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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