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작년 '컨' 물동량 역대 최대…중고차 수출 증가·항로 개설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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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이 346만TEU로 집계돼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컨테이너를 활용한 중고자동차 수출 확대와 중동 항로를 포함한 8개 신규항로 개설 등이 주효한 것으로 꼽힌다.
IPA는 컨테이너를 이용한 중고차, 수산물 수출량과 전자상거래 처리 실적이 늘어난데다 중동·동남아시아 항로가 새로 개설되면서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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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50만TEU 목표…신규 항로 및 K-푸드 등 전략화물 유치
지난해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이 346만TEU로 집계돼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컨테이너를 활용한 중고자동차 수출 확대와 중동 항로를 포함한 8개 신규항로 개설 등이 주효한 것으로 꼽힌다.
26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세계 경제성장 둔화,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8.4% 증가한 346만1363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기록인 2021년 335만TEU보다 10만TEU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트레일러 차량의 컨테이너 길이와 상관없이 운송 개수로만 따지면 지난해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는 하루 평균 약 6000개에 이른다. 지난해 수입 물동량은 173만7000TEU, 수출 물동량은 167만5000TEU로 지난해보다 각각 9%와 9.9%씩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3.2%, 베트남 8.8%, 대만 2.8%, 홍콩 2.1%, 말레이시아 2.1% 순이다.
IPA는 컨테이너를 이용한 중고차, 수산물 수출량과 전자상거래 처리 실적이 늘어난데다 중동·동남아시아 항로가 새로 개설되면서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인천항의 중고 자동차 수출 실적은 50만2177대로 종전 최대 기록인 2019년의 42만대를 웃돌았다. 특히 중고차의 80.1%인 40만 2384대가 컨테이너 적재 운송으로 수출되면서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를 주도했다. 또 지난해 전자상거래 수출입 물동량은 1만9783t으로 최대 실적을 보였던 2022년(1만5311t)에 비해 29.2% 증가했다. 수산물 수출물동량도 1만8191t을 기록해 2021년(1만 6108t)보다 12.9% 늘었다.
아울러 인천항은 지난해 컨테이너 항로를 8개 개설하면서 역대 가장 많은 70개의 항로를 보유하게 됐다. 특히 중동·방글라데시 등에 신규 기항했으며 '넥스트 차이나(Next China)'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항로도 추가 개설했다.
IPA는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350만TEU 달성을 목표로 신규 컨테이너 정기항로 5개 이상 유치, 수도권·중부지역 화주 마케팅 강화, 자동차와 K-푸드 등 전략화물 유치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 완전자동화 항만인 '인천 신항Ⅰ-2단계 컨테이너 부두'를 적기 개발하고 스마트 오토밸리(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경규 IPA 사장은 "글로벌 긴축기조, 미·중 무역분쟁 확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재가 많았으나 항만 업계·단체의 노력으로 역대 최대 물동량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여러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목표로 설정한 350만TEU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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