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김세영 “더 이상 부진 없다…우승 본능 되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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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바지 마법사' 김세영(31)이 부활의 날개짓을 했다.
김세영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CC(파71·655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2위 인뤄닝(중국), '루키' 강민지(24)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6언더파 65타)인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6·하나금융그룹)와 넬리 코다(미국)와는 2타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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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통산 12승 이후 추가 우승 없어
작년 상금 순위 42위로 최악 시즌 보내
‘빨간바지 마법사’ 김세영(31)이 부활의 날개짓을 했다.
김세영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CC(파71·655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2위 인뤄닝(중국), ‘루키’ 강민지(24)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기는 1개에 그치고 버디 5개를 솎아내 4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선두(6언더파 65타)인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6·하나금융그룹)와 넬리 코다(미국)와는 2타 차이다.
김세영은 2015년에 LPGA투어에 데뷔, 2020년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까지 매년 1승 이상씩 통산 12승(메이저 1승 포함)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2021년부터 작년까지 우승없이 3년여간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있다. 2021년에는 4차례 ‘톱10’ 입상으로 상금 순위 17위, 2022년은 5차례 ‘톱10’ 입상에 상금 순위 22위, 그리고 작년에는 데뷔 이후 최악인 상금 순위 42위에 그쳤다.
2016년 리우 올림픽과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연거푸 출전했을 정도로 한국 여자 골프의 간판으로 군림했던 그였기에 결코 받아 들일 수 없는 성적표였다. 그러면서 올 해는 데뷔 이후 최초로 메인 스폰서 없이 시즌을 시작하는 수모마저 감내할 수 밖에 없게 됐다.
그래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했다. 작년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마치고 귀국해 잠시 체류했다가 다시 미국으로 건너갔다.
엄마의 도움을 받아 플로리다주 네이플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고 혹독한 훈련을 시작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부터 재점검에 들어갔다. 그 결과 특히 그린 주변 어프로치와 퍼팅 등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됐던 쇼트 게임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
자신의 올 시즌 데뷔전이었던 이날도 초반 샷이 흔들렸으나 발군의 쇼트 게임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옥의 티인 17번 홀(파5) 보기는 투온을 노리다가 볼이 오른쪽으로 밀려 페널티 구역에 빠진 게 원인이었다.
드라이버샷이 14차례 중 페어웨이를 6차례나 놓치고 아이언샷이 3차례나 그린을 놓친 것 치고는 보기를 하나로 막았다는 건 그만큼 쇼트 게임이 달라졌다는 방증이다. 게다가 두 차례 벙커샷 위기가 있었으나 모두 세이브에 성공하기도 했다.
김세영은 국민일보와 전화 통화에서 “초반에 샷이 흔들려 위기였으나 파세이브에 성공한 것이 타수를 줄인 결정적 원동력이 됐다”면서 “훈련 덕으로 샷감은 올라왔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올해는 파리올림픽도 있고 해서 초반부터 이 악물고 멈춰선 우승 본능 되찾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 이어 “이 대회를 마치고 나면 태국으로 건너갈 것”이라며 “그 곳에서 스윙 코치인 이경훈 프로의 도움으로 한 달여간 샷을 더 보완한 뒤 내달 22일 개막하는 혼다 LPGA타일랜드에 출전할 계획이다”고 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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