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와크라 라이브] 설영우 "왼쪽? 오른쪽? 감독님이 내보내주기만 하면 시키는 대로 뛴다"

윤효용 기자 2024. 1. 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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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에서 한국 선수 출장시간 3위로 조별리를 마친 설영우가 감독 지시에 따라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E조 3차전을 치른 한국이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겼다.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위치 변화가 잦은 선수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을 만난 설영우는 페널티킥을 내준 점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어느 위치든 감독이 뛰게 해 주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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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도하(카타르)] 윤효용 기자= 아시안컵에서 한국 선수 출장시간 3위로 조별리를 마친 설영우가 감독 지시에 따라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E조 3차전을 치른 한국이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겼다. 승점 5점이 된 한국은 같은 시간 요르단을 제압한 바레인에 밀려 E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 상대는 F조 1위를 차지한 사우디아라비아다.


설영우는 앞선 두 경기 풀타임 출전에 이어 말레이시아전에서는 75분을 소화하고 부상에서 복귀한 김진수로 교체됐다.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 손흥민에 이어 출장시간 3위다. 앞선 두 경기는 라이트백으로 시작했다가 레프트백 이기제의 경고 및 부상 때문에 도중에 왼쪽으로 이동했다. 말레이시아전은 처음부터 왼쪽을 맡았다.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위치 변화가 잦은 선수다.


말레이시아 상대로 설영우는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초반 공격이 그나마 잘 풀리게 해 주는 주요 선수였고, 공격수에게 딱 받아먹기 좋은 크로스를 올려주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16분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준 점과 대회 처음으로 교체된 점은 아쉬웠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을 만난 설영우는 페널티킥을 내준 점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어느 위치든 감독이 뛰게 해 주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좌우 풀백으로 같이 뛴 김태환은 어땠나


앞 경기, 두 경기도 후반전에 왼쪽에서 뛰어서 그런 부담은 크게 없었다. 팀에서도 마찬가지로 계속 이제 해왔던 것들이기 때문에 크게 어렵게 느끼지는 않았다.


- 클린스만 감독은 실점이 있지만 긍정적 부분 많다고 했는데


팀적으로는 저희 경기력 자체가 압도적으로 좋았고 저희가 훨씬 많이 공격했다고 생각한다. 제가 수비수인데 페널티킥을 내주고, 아쉽게 실점을 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반대쪽으로 넘어간 점에서 많이 반성을 해야 한다. 이제 이게 끝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감 잃지 않고 더 하려고 해야 될 것이다.


- 부상자들이 돌아왔는데


여기 처음 왔을 때부터 부상자가 바로 나왔다. 저번 경기하면서 기제 형도 부상으로 아웃되다보니까 팀적으로 하나가 되지 못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뛸 수 있는 선수들이 더 잘해서 못 뛰는 선수들 몫까지 열심히 뛰어야 될 것 같다.


설영우(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설영우. 서형권 기자

- 좌우 모두 뛸 수 있는 자원이라 우측에서 뛸 수도 있을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표팀이라는 자리 자체가 제가 지금 '당연히 뛰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고 어디로 기회가 올지 모른다. '어느 위치를 준비하고, 어디서 뛰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모든 선택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하는 거다. 경기를 뛰든 안 뛰든 우리는 팀적으로 목표인 우승을 위해 여기 왔다. 뛰든 안 뛰든 열심히, 바뀌든 아니든 팀을 위해서 열심히 해야 한다.


- 중동 두 팀과 동남아 팀을 상대했는데


대표팀 하면서 상대 안 해 본 나라는 아니다. 정보는 충분히 있었다. 다만 두 팀이 색깔 자체가 완벽하게 다르다 보니까, 개인적으로 열심히 준비한다고 했지만 미흡했던 것 같다.


- 16강 어떻게 예상하나


모든 선수들이 저와 같은 생각일 텐데 이제 어느 팀 하나 약팀 없고 다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결과가 나오게 되면 그 팀에 맞춰서, 그 팀이 가지고 있는 장점 단점을 잘 파악해서 저희가 할 일을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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