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내던지고, 끌어안고…인도네시아 사상 첫 16강에 선수들도 광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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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사상 첫 아시안컵 16강을 이뤄냈다.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환희에 휩싸였다.
이로써 오만은 승점 2점 F조 3위에 머물렀고, 앞서 승점 3점으로 D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인도네시아가 마지막으로 16강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4차례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했던 인도네시아는 해당 대회들을 모두 조별리그 탈락으로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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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인도네시아가 사상 첫 아시안컵 16강을 이뤄냈다.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환희에 휩싸였다.
26일 자정(한국시간) 치러진 오만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로써 오만은 승점 2점 F조 3위에 머물렀고, 앞서 승점 3점으로 D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인도네시아가 마지막으로 16강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인도네시아가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토너먼트 라운드에 올랐다. 이번 대회 전까지 4차례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했던 인도네시아는 해당 대회들을 모두 조별리그 탈락으로 마무리지었다. 당시에는 12팀 혹은 16팀이 참가해 상위 8팀만 진출할 수 있는 구조였기에 토너먼트에 가기가 더욱 어려웠다.
이번 아시안컵은 인도네시아에 새로운 도전이었다.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조직력을 가다듬은 인도네시아는 일본, 이라크, 베트남과 한 조를 이뤘다. 당시 일본은 강력한 우승후보, 이라크는 다크호스로 평가받았고 베트남은 최근 6경기에서 3무 3패를 거둔 상대로 절대적 열세였다.
인도네시아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만들어냈다. 비록 이라크와 일본에 각각 1-3으로 지기는 했지만, 숙적 베트남을 1-0으로 꺾으며 조 3위를 확보했다. 승점 3점은 안정적인 수준이 아니었기에 마지막까지 다른 팀 경기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었고, 오만이 키르기스스탄을 꺾지 못하며 극적으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오만과 키르기스스탄 경기를 숙소에서 지켜보던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광란에 휩싸였다. 한 선수는 침대 위에서 자신이 들고 있던 물병을 세차게 흔들며 물을 흩뿌렸고, 너 나 할 것 없이 얼싸안고 환호를 내질렀다.
신 감독도 선수들에게 둘러싸여 기쁨을 함께했다. 선수들은 신 감독을 침대에 거칠게 내던진 뒤 그 위로 몸을 겹겹이 쌓으며 16강 진출의 환희를 만끽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대표팀 관계자들은 좁은 방에 다함께 모여 방방 뛰고 소리를 내질렀다.
흥분을 가라앉힌 선수들은 신 감독과 한 명 한 명 포옹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그래도 기쁨이 채 가시지 않았는지 신 감독은 194cm 센터백 엘칸 바곳을 폴짝 뛰어올라 안았다. 복도로 나가자 일부 대표팀 관계자들은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인도네시아는 16강에서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호주를 상대한다. 비록 이번 대회에서 전력이 많이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인도네시아가 넘기엔 높은 벽이다. 역사를 새로 쓴 신 감독과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이제 또 다른 역사를 창조하기 위해 발걸음을 내딛는다.
사진= 인도네시아 대표팀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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