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피습 배후론...윤희석 "2시간 배회 후 범행…개인일정 어떻게 알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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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이 10대 중학생에게 공격받은 사건과 관련해 "가장 놀란 점은 용의자가 우연히 배 의원을 보고 따라 들어간 게 아니라 2시간 정도 주위를 배회했다는 것"이라며 "개인 일정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중학생인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 관련 글을 많이 올렸다고 한다"며 "배 의원의 정치 활동에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표적으로 삼았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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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경호 대책 마련 필요성 강조도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이 10대 중학생에게 공격받은 사건과 관련해 "가장 놀란 점은 용의자가 우연히 배 의원을 보고 따라 들어간 게 아니라 2시간 정도 주위를 배회했다는 것"이라며 "개인 일정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26일 YTN '뉴스라이더'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 테러가 벌어지는 상황과 관련해 극단적으로 분열된 정치를 치유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오후 5시18분 배 의원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달려든 용의자로부터 머리를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배 의원 측에 따르면 습격범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두 차례 물어 신원을 확인한 후 폭행을 가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10대 중학생. 윤 선임대변인은 "중학생인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 관련 글을 많이 올렸다고 한다"며 "배 의원의 정치 활동에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표적으로 삼았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사회도 정치인을 표적 삼아 증오를 품고 정치 테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는 걱정이 든다"고 덧붙였다.
현재 배 의원의 상태와 관련해서는 "아직 퇴원은 조금 먼 얘기"라며 "머리 안에 상처나 출혈 파악을 위해 오늘 MRI 촬영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배 의원 보좌진과 통화해보니 특별히 몸 상태가 악화한 건 없지만 정신적인 충격이 있는 상태"라며 "왜 이런 상황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4·10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 경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연이어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국회 차원에서도 제도적인 방안이 논의되는 것이 상식"이라며 "경호 관련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배 의원의 경우 개인 일정 중에 일어난 일이라 무방비 상태에서 발생했다"며 "선거 과정에서 누군가가 마음을 먹고, 작정하고 무슨 일을 벌이고자 한다면 미리 막을 방법은 없지만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는 대책 논의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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