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전 소방관 6명 순직한 그 길, ‘소방영웅길’ 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관내 '통일로37길'에 대해 '소방영웅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소방영웅길'을 지나는 많은 시민이 소방관의 노력과 희생을 기억할 것"이라며 "이번 명예도로 지정을 계기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만드는 데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관내 ‘통일로37길’에 대해 ‘소방영웅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소방영웅길은 홍제역 3번 출구(홍제동 161-1)에서 고은초등학교 앞(홍제동 156-461)까지 이어지는 길이 382m, 폭 10m의 길이다.
서울 지역에서 소방관과 관련한 명예도로를 지정하는 것은 서대문구가 처음이다. 구는 이곳에 명예도로 명판을 부착한다. 명예도로는 실제 주소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해당 지역과 관련 있는 인물의 사회헌신도와 공익성, 지역 역사와 문화의 상징성 등을 고려해 지자체장이 지정할 수 있다.
‘소방영웅길’은 2001년 3월 4일 발생한 홍제동 주택 화재 참사 지점 인근에 위치해 있다. 당시 진화 작업 5분여 만에 7명을 구조하고 잔불 정리 작업을 하던 중 ‘안에 사람이 있다’는 말에 다시 뛰어들었으나 순식간에 건물이 무너지며 소방관 6명이 순직했다. 안타까운 이 사건은 소방관들의 근무 체계 개선과 소방 시스템 발전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
서대문구는 당시 순직한 소방관 6인(박동규, 김철홍, 박상옥, 김기석, 장석찬, 박준우)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소방관의 자긍심을 높이며 시민들에게는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이번 명예도로명 부여를 추진했다. 참사 당일(2001. 3. 4.)을 기억하기 위해 명예도로명 부여 날짜는 3월 4일로 정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소방영웅길’을 지나는 많은 시민이 소방관의 노력과 희생을 기억할 것”이라며 “이번 명예도로 지정을 계기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만드는 데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