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전 6기' 한국가스공사, 창단 첫 연장전 승리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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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감격의 승리를 거뒀다.
한국가스공사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부산 KCC를 100-98로 이겼다.
KCC도 최준용이 동점을 노리고 던진 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한국가스공사가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KCC는 최준용이 32점, 이승현이 15점 4블록으로 분투했으나 한국가스공사의 끈질긴 추격에 역전패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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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신승민이 25일 부산 KCC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
ⓒ KBL |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감격의 승리를 거뒀다.
한국가스공사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부산 KCC를 100-98로 이겼다.
홈 4연승을 질주한 한국가스공사는 13승 21패를 기록하며 안양 정관장과 공동 7위에 올랐다. '봄 농구'를 향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 꼴찌 대결을 벌였던 것과 비교하면 환골탈태다.
달라진 한국가스공사... '근성의 팀' 됐다
두 팀은 1쿼터부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KCC가 리바운드를 앞세워 최준용과 이승현의 득점이 터지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골밑이 약한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에도 힘에 부쳤다. 한때 연속 8득점을 하며 33-39까지 좁혔지만, 또다시 이승현의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결국 33-43으로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벌어진 채 2쿼터를 마쳤다.
한국가스공사의 반격은 3쿼터부터 시작됐다. 샘조세프 벨란겔과 앤드류 니콜슨이 외곽으로 빠져 연속 3점슛을 터뜨렸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은 한국가스공사는 단숨에 60-62까지 따라잡았다.
분위기를 탄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들어 김동량이 3점슛을 터뜨리며 마침내 72-72로 동점을 만들었다.
KCC는 최준용이 해결사로 나섰다. 경기 종료 0.8초를 남기고 김동량의 파울을 얻어내면서 점퍼를 성공했고, 자유투까지 넣으면서 KCC가 87-85로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 벨란겔이 인바운드를 패스를 받고 슛을 시도하다가 자유투 3개를 얻어냈다.
벨란겔은 숨 막히는 압박 속에서도 침착하게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었고,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는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신승민과 앤드류 니콜슨이 25일 부산 KCC전에서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
ⓒ KBL |
연장전은 더욱 뜨거웠다. 라건아와 허웅의 득점이 살아난 KCC가 13.4초를 남기고 98-97로 앞섰다. 한국가스공사는 작전 타임을 요청했고, 벨란겔의 패스를 받은 신승민이 3점슛을 던져 깨끗하게 성공하며 100-97로 역전했다.
KCC도 최준용이 동점을 노리고 던진 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한국가스공사가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2021-2022시즌 창단한 한국가스공사는 지금까지 연장전 승부를 5차례 벌여 모두 패했다. 지난 시즌에도 3전 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연장전과의 오랜 악연을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이 36점 13리바운드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고, 벨란겔이 26점 5어시스트 2스틸로 김낙현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12점을 올린 신승민은 짜릿한 결승 3점슛을 터뜨리며 '신 스틸러'가 됐다.
KCC는 최준용이 32점, 이승현이 15점 4블록으로 분투했으나 한국가스공사의 끈질긴 추격에 역전패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가스공사는 서울 SK에 이어 KCC까지 강호들을 연달아 꺾으면서 후반기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과연 한국가스공사가 이 여세를 몰아 봄 농구 진출이라는 기적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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