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거주 10명 중 9명 "전반적인 생활에 만족"

정두환 2024. 1. 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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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에 거주하는 주민들 10명 중 9명은 전반적인 생활에 '중간' 이상의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만족도는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0점)'부터 '매우 만족한다(10점)'까지 세분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통 지표로 조사한 개인적인 삶에 대한 주관적 만족도로, '중간(5점)' 이상으로 답한 응답자를 합한 것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에서 확인된 시민들의 의견을 면밀하게 분석해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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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는 "10년 후에도 용인 거주"
용인시 '2023 사회조사' 결과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하는 주민들 10명 중 9명은 전반적인 생활에 '중간' 이상의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거주자 65%는 10년 후에도 용인에 살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는 시민의 사회적 관심사와 의식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한 '2023년 제17회 용인시 사회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1일부터 그달 15일까지 1590세대의 표본 가구 1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95% 신뢰 수준에 오차 범위는 ±3.5%포인트다.

이번 조사 항목은 복지, 주거·교통, 문화·여가, 교육, 소득·소비, 일자리·노동 등 공통 분야 6개와 용인만의 특성 분야 1개 등 총 50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생활에 만족' 4년간 10.6%P 상승

이번 조사에서 주거·경제·교육 등 지역의 전반적인 만족도에 대해서는 90.9%가 '중간 또는 보통(5단계)' 이상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도는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0점)'부터 '매우 만족한다(10점)'까지 세분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통 지표로 조사한 개인적인 삶에 대한 주관적 만족도로, '중간(5점)' 이상으로 답한 응답자를 합한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4년 전인 지난 2019년 조사 결과 80.3%와 비교하면 10.6% 포인트 높아진 것이며, 2021년(83.4%)과 비교해도 7.50%포인트 상승했다.

지역에 대한 평균 만족도는 10점 만점 기준 평균 6.2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65%는 10년 후에도 용인에 살겠다고 답했다. 또 지역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는 응답자 비율도 69.8%에 달했다. 이 역시 ▲2019년 65.4% ▲2021년 66.7%에 이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반면 '시 전반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9.1%였다. 불만족의 이유로는 '교통이 불편해서'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46.0%에 달했다. 이어 ▲편의시설 부족 19.8% ▲주차시설 부족 10.4% 등의 순이었다.

'교통망 확충'이 최우선 과제

시민들의 평균 통학·통근 시간은 ▲승용차 37.7분 ▲버스 51.5분 ▲지하철 63.6분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통학·통근 수단은 승용차가 절반을 넘는 51.7%에 달했다. 지역 외 평균 이동 시간은 ▲서울 76.7분 ▲인천 82.9분 ▲도내 다른 지역 46.6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필요 정책과제' 응답에도 반영됐다. '출퇴근 교통환경 개선'이라고 답한 비율이 42.8%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어 미래성장산업육성 및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 공공 복지서비스 강화라고 답한 비율은 각각 14.0%, 8.9%였다. 특히 또 용인시의 미래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 분야로도 '도로·철도 등 연계 교통망 확충'이라고 답한 비율이 58.4%에 달했다.

이밖에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로는 ▲공원·녹지·산책로(32.8%) ▲보건의료시설(25.6%) ▲공영주차시설(22.4%) 등이 꼽혔다.

저출산 극복 위해 '주거·일자리·결혼 지원 정책'이 최우선

저출산 대응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6.8%가 '주거·일자리·결혼 지원정책'을 꼽았다. 이어 ▲돌봄 및 교육지원정책(29.9) ▲직접적 출산 지원 정책(28.5%) 등의 순이었다.

특히 가장 선호하는 '주거·일자리·결혼 지원정책'으로는 '월세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이 54.7%로 가장 많았다. 높은 주택가격이 결혼·출산을 기피하는 중요한 이유인 셈이다. 이어 '청년 일자리 취업 연계 지원 강화'라는 답변이 21.5%였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에서 확인된 시민들의 의견을 면밀하게 분석해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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