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투자 시장…지난해 스타트업 투자금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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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며, 총 투자금액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 생태계 민간 지원기관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조사한 수치를 보면 지난해 스타트업 총 투자 건수는 전년 대비 27.3% 감소한 128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스타트업 총 투자금은 5조3388억원었다.
이는 지난해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며 대규모 투자가 대폭 감소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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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원 규모…전년 比 52%↓
10억 미만 초기 투자 대부분
지난해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며, 총 투자금액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 생태계 민간 지원기관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조사한 수치를 보면 지난해 스타트업 총 투자 건수는 전년 대비 27.3% 감소한 1284건으로 집계됐다. 1년 사이 약 500건 줄어든 수치다.
투자 금액은 반토막 났다. 지난해 스타트업 총 투자금은 5조3388억원었다. 2022년 투자 실적(11조1404억원)과 비교해 52.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며 대규모 투자가 대폭 감소한 영향이다. 전체 투자 중 10억원 미만 투자가 6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투자 건수 기준 상위 분야를 살펴보면 ▲헬스케어 ▲제조 ▲콘텐츠·소셜로 나타났다. 투자 혹한기가 이어지며 중장기적으로잠재적 가치가 있는 헬스케어 및 딥테크 분야에 투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투자 금액 상위 분야는 ▲금융·보험 ▲콘텐츠·소셜 ▲제조 순이었다. 금융·보험 분야 7330억원, 콘텐츠·소셜 분야 6458억원, 제조 분야 6268억원의 투자금이 각각 몰렸다.
특히 지난해는 오픈AI의 챗GPT 열풍과 함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분야가 주목받았다. 헬스케어 분야는 AI 정밀의료 서비스 '임프리메드'와 뇌질환 AI 영상 진단 솔루션 '뉴로핏'이 각각 300억원과 200억원을 유치했다.
제조 분야에서는 DPU(데이터 처리 가속기) 반도체를 개발하는 '망고부스트'가 700억원, 맞춤형 반도체 설계 솔루션 '세미파이브'가 680억원을 투자 받았다. 콘텐츠 분야에서 영상 초거대AI 기업 '트웰브랩스'가 한국 스타트업으로는 최초로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스타트업 엑시트(투자금 회수)는 인수합병(M&A)이 53건, 상장(IPO)이 9건을 기록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인수합병이 126건에서 53건(-57.94%)으로 감소했다.
주요 M&A건으로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의 AI 오디오 스타트업 '수퍼톤' 인수, 카카오 일본 자회사 '카카오픽코마'의 콘텐츠 번역 스타트업 '보이스루' 인수, '산타토익' 운영사 뤼이드의 영어 학습 콘텐츠 리얼클래스 운영사 '퀄슨' 인수 등이 있었다. 지난해 주요 IPO 소식은 우주 스타트업 '컨텍'과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파두'의 상장이었다.
10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은 총 9곳이었다. 주요 빅투자 유치 기업은 토스뱅크, 무신사, 비욘드뮤직, 리벨리온, 오케스트로, 컬리, 디스트릭트 등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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