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극복 열쇠 신기술" 허태수, GS사장단에 '사업화 속도'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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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주재하는 신사업 공유회가 25일 열렸다.
그룹 차원에서 최고위층이 한자리에 모여 디지털, 인공지능(AI), 바이오, 기후변화 분야 신기술을 확보하고 신사업 구체화 방안을 모색한 것이다.
그는 신기술 기반 신사업화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새해 첫 행보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를 참관하고 샌프란시스코의 투자법인 GS퓨처스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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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주재하는 신사업 공유회가 25일 열렸다. 그룹 차원에서 최고위층이 한자리에 모여 디지털, 인공지능(AI), 바이오, 기후변화 분야 신기술을 확보하고 신사업 구체화 방안을 모색한 것이다.
GS그룹은 이날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허 회장을 비롯해 GS 계열사 사장단과 신사업 담당 임원 등 70여명이 오전 9시부터 늦은 저녁 시간까지 마라톤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신사업공유회는 2022년 9월 처음 열린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허 회장은 신사업 공유회 모두발언을 통해 "불황과 저성장을 극복할 열쇠는 신기술"이라며 "GS 사업 역량과 신기술을 결합하는 시도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기술 기반 신사업화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새해 첫 행보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를 참관하고 샌프란시스코의 투자법인 GS퓨처스를 방문했다. 지난 4일 신년 임원 모임에서는 2024년을 '신사업에서 본격적으로 큰 걸음을 내디뎌야 할 기회의 시간'이라고 규정했다.
각 계열사는 GS가 추진하는 신사업 영역별로 신기술과 GS의 기존 사업역량을 결합하는 신사업 방안을 연이어 발표했다.
㈜GS를 비롯해 GS퓨처스, GS벤처스등 투자사가 전체 신사업 전략과 투자현황을 소개했고, GS칼텍스와 GS에너지, GS EPS 등 계열사가 산업바이오, 순환경제, EV충전 등 주요 신사업 영역의 사업화 현황을 점검했다
산업바이오 사례가 집중 조명됐다. 산업바이오란 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석유화학제품 대체 물질을 개발하는 분야다. 질병 치료 목적의 의약품 개발에 해당하는 레드바이오와 대비해 화이트바이오라고도 불린다. GS는 그동안 세계적으로 기술 경쟁이 치열한 바이오 분야에서 GS퓨처스와 GS벤처스 투자법인을 앞세워 바이오테크 기업을 발굴해 왔다.
GS는 바이오테크 벤처의 신물질 개발 기술에 GS가 보유한 양산 역량을 결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최근 10여년 동안 기술연구소 등을 통해 2, 3 BDO 등 석유화학 대체 물질 상업화에 성공하면서 대형 양산 체계를 갖췄다.
경영진은 신사업 추진 전략도 제시했다.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사업확장(Scale-up)과 사업 초기육성(Accelerate), 투자와 탐색(Sensing) 등 3단계로 구분해 단계별 사업화 전략을 공유했다.
사업확장 단계는 초기 투자와 실증을 거친 신기술을 GS의 기존 사업역량과 결합하여 소규모 사업화 테스트를 마친 경우로서 본격적인 규모 확대를 추진한다. 산업바이오와 순환경제, EV충전 영역이 여기에 해당한다.
사업 초기 육성 단계에는 유망한 기술을 유의미한 사업으로 구체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게 되는데, 데이터기술을 활용해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는 VPP(Virtual Power Plant) 영역을 들 수 있다.
끝으로 투자와 탐색 단계는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시도에 투자하면서 기회를 엿보게 된다. 탄소포집활용(CCUS), 뉴에너지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GS는 "신사업 공유회를 올해부터 상반기와 하반기 각 1회씩 2회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며 "GS그룹 신사업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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