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억대 연봉…삼성, '굴비즈' 이재현+김현준+김지찬에 기대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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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올해도 '굴비즈'가 출격한다.
삼성 라이온즈엔 '굴비즈'라 불리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젊은 야수 트리오가 있다. 외야수 김현준과 내야수 김지찬, 이재현이다. 이들은 2024시즌 나란히 억대 연봉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팀이 거는 기대치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굴비즈'는 삼성의 핵심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 25일 자유계약(FA), 비FA 다년계약, 외국인선수, 신인선수, 육성선수를 제외한 재계약 대상 선수 전원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이재현이 팀 내 최고 연봉 인상률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6000만원이었던 연봉이 1억4000만원까지 올랐다. 인상률 133.3%를 선보였다. 인상액은 8000만원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김현준도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기록했다. 종전 8000만원에서 6000만원 증가한 1억4000만원에 사인했다. 인상률은 75%다. 올해 이재현과 같은 금액의 연봉을 받는다.
김지찬은 연봉이 동결됐다. 지난해와 동일한 1억6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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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 출신인 이재현은 2022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5(230타수 54안타) 7홈런 23타점 23득점을 올렸다. 수비에선 유격수로 380⅓이닝을 소화하며 실책 7개, 3루수로 156이닝 동안 실책 3개, 2루수로 30이닝 동안 실책 1개를 범했다. 시즌 도중 허벅지, 손가락 부상 등으로 고전했다.
지난해 완전한 주전 유격수로 거듭났다. 143경기에 나서 타율 0.249(458타수 114안타) 12홈런 60타점 61득점을 빚었다. 유격수로 무려 1156⅓이닝을 책임졌다. 리그 전체 야수를 통틀어 이닝 2위에 해당했다. 다른 포지션은 오가지 않고 유격수만 꿋꿋하게 지켰다. 실책 20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엔 함께할 수 없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내내 왼쪽 어깨 탈구 증세를 보인 이재현은 지난해 10월 말 왼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약 5~6개월이 지난 뒤 기술 훈련이 가능하다는 소견이 뒤따랐다. 어깨 회복은 물론 경기력, 실전 감각 등을 끌어올린 뒤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올 전망이다. 합류 시기는 아직 알 수 없으나 건강하게 복귀하기만 한다면, 내야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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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은 개성고를 거쳐 2021년 삼성의 2차 9라운드 83순위 지명을 받았다. 첫 시즌 13경기서 4타수 1안타 2득점에 그쳤다. 2022년 출장 기회가 대폭 늘었다. 118경기서 타율 0.275(363타수 100안타) 22타점 57득점을 만들었다. 풀타임 주전 중견수 겸 리드오프로 발돋움했다. 799⅓이닝서 실책 3개를 떠안았다. 우익수로 67⅔이닝, 좌익수로 1이닝도 소화했다. 실책은 없었다.
지난 시즌엔 개막 직전이던 3월 말 오른손 유구골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다. 약 두 달간 재활 끝에 5월 말 1군에 합류했다. 109경기서 타율 0.275(433타수 119안타) 3홈런 46타점 62득점을 선보였다. 전년 대비 발전을 이뤘다. 중견수로는 872이닝서 실책 5개를 기록했다. 팀 내 전체 야수 중 이닝 2위였다. 우익수로도 8이닝을 보탰다. 올해도 외야 한 자리를 도맡을 예정이다.
김지찬은 '굴비즈'의 맏형이자 최고참이다. 라온고 졸업 후 2020년 2차 2라운드 15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첫 시즌부터 풀타임 주전으로 뛰어왔다. 2020년 135경기서 타율 0.232(254타수 59안타) 1홈런 13타점 47득점 21도루를 쌓았다. 2루수, 유격수, 3루수, 중견수, 우익수 등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분주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2021년엔 120경기서 타율 0.274(296타수 81안타) 1홈런 26타점 50득점 23도루를 올렸다. 유격수를 중심으로 2루, 3루도 종종 오갔다. 2022년엔 전반기 허벅지 부상에 부딪혔다. 무사히 돌아와 113경기서 타율 0.280(361타수 101안타) 25타점 62득점 25도루를 빚었다. 이번엔 주전 2루수로 변신했다. 이재현, 김상수(현 KT 위즈) 등과 키스톤 콤비를 이뤘다.
지난해 개막 전후 햄스트링 부상을 겪었다.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99경기서 타율 0.292(291타수 85안타) 1홈런 18타점 59득점 18도루를 적립했다. 주전 2루수로 696⅓이닝을 책임지며 실책 16개를 범했다. 다른 포지션은 겸하지 않았다. 올해는 부상 없이 시즌 완주에 성공하며 공수에서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삼성의 현재이자 미래, '굴비즈'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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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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