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아이들과 함께 걷는 가족 맞춤형 코스, '일자산 숲 나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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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동구 둔촌동과 경기도 하남시에 걸쳐있는 일자산은 능선이 군더더기 없이 이름 그대로 '일(一)자'로 쭉 뻗어있는 게 특징이다.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막힘없이 걸을 수 있는 '일자산 숲 나들길'에 나서보는 건 어떨까.
일자산 숲 나들길은 '길동자연생태공원'에서 시작해 '강동그린웨이 가족 캠핑장', '둔촌이집선생 둔굴'로 이어지는 총 5.21km에 달하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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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새유아숲, 강동그린웨이 캠핑장 등 조성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과 경기도 하남시에 걸쳐있는 일자산은 능선이 군더더기 없이 이름 그대로 '일(一)자'로 쭉 뻗어있는 게 특징이다. 큰길을 따라 곧장 질러가면 3㎞에 달하는 울창한 숲길에 오를 수 있어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막힘없이 걸을 수 있는 '일자산 숲 나들길'에 나서보는 건 어떨까.
일자산 숲 나들길은 '길동자연생태공원'에서 시작해 '강동그린웨이 가족 캠핑장', '둔촌이집선생 둔굴'로 이어지는 총 5.21km에 달하는 코스다.
길동자연생태공원은 1999년 생태계 관찰과 체험에 주안점을 두고 조성됐다. 습지와 산림, 저수지, 초지 등 다양한 생태계로 이뤄졌으며 물총새, 원앙, 물방개 등 습지 생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계절별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있다.
산책로를 지나면 허브천문공원이 나온다. 면적 2만5500㎡의 크기로 2006년 개원했다. 허브원과 자생원, 관천대, 전망데크, 산책로 등이 조성돼있어 주민들의 이용 빈도가 높다. 특히 야간 이용자를 위해 공원 바닥 곳곳에 282개의 오색 별자리 조명을 설치했는데, 시시각각으로 색상이 변하는 별자리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어지는 길은 일자산 자연공원이다. 이곳에는 허브천문공원, 종달새유아숲, 강동그린웨이 캠핑장, 치유의 숲길, 잔디광장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아름드리나무가 많아 마치 큰 산에 들어선 듯한 청량감을 준다. 이중 강동그린웨이 캠핑장은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다시 방문하고 싶은 캠핑장으로 손꼽힐 만큼 인기가 높다. 강동구 도시관리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은 종달새유아숲 체험장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어린이집, 유치원 유아를 대상으로 전문 유아숲지도사가 유아숲체험 프로그램을 진행, 주말·공휴일은 유아를 동반한 가족 및 개인 등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해발 155m에는 '일자산 정상 해맞이 쉼터'가 있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이들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등산코스로 꼽힌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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