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하루천자]'걷기로 주민 건강 지키자' 챌린지 나선 지자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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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간편하면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신체활동인 걷기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보상을 제공하는 '챌린지' 형식 대회를 통해 걷기를 장려함으로써 생활 습관 변화에 더해 비만, 우울증, 고혈압 등을 개선함으로써 주민들의 건강 관리를 돕는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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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간편하면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신체활동인 걷기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보상을 제공하는 '챌린지' 형식 대회를 통해 걷기를 장려함으로써 생활 습관 변화에 더해 비만, 우울증, 고혈압 등을 개선함으로써 주민들의 건강 관리를 돕는다는 취지다.
세종시는 다음 달 11일부터 '150만보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다. 걸음 수가 상당한 만큼 오는 11월11일까지 9달간 진행된다. 목표를 달성한 사람 중에서 50명을 추첨해 지역화페인 '여민전'을 지급한다. 세종시는 이외에도 '한 달 14만보 걷기', '두 달 28만보 걷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3개월 42만보 챌린지' 도입을 검토하는 등 시민들이 각자의 상황에 맞춰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챌린지를 준비하고 있다.
이 같은 챌린지의 또 다른 특이점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활용이다. 스타트업 스왈라비가 운영하는 걷기 기만 커뮤니티 헬스케어 플랫폼 '워크온'이 대표적이다. 세종시도 워크온을 활용해 챌린지를 진행할 예정이고, 서울 성동구도 워크온을 활용한 '건강한 발걸음' 챌린지를 오는 29일부터 진행한다. 기간 내 15만보를 달성하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이 같은 앱을 활용한 챌린지는 본인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자유롭게 챌린지에 도전할 수 있고, 참가 인원에 제약이 없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루만보 하루천자(하만하천) 국민운동본부도 워크온 앱을 통해 지난 9월과 11월 '하만하천 걷기 챌린지'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전남 순천시 '2024 청룡의 해 첫걸음 걷기'·영암군 '걸어서 영암 한바퀴', 제주 서귀포시 '탐나는 걷기' 등 다양한 챌린지들이 진행됐거나 개최될 예정이다.
지역 특색을 살린 챌린지를 도입한 지자체들도 있다. 전남 구례군은 넛지헬스케어가 운영하는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를 통해 이달 초 '우리밀싹 밟기 챌린지'를 진행했다. 구례군은 우리 밀 생산량의 18%를 차지하는 주산지다. 밀 농사는 겨울마다 농부들이 밀이 잘 자라도록 밀 새싹을 꾹꾹 밟아주는데 이에 착안한 챌린지다. 매일 6000보를 달성한 이들에게 최대 1만 캐시를 지급하는 한편 누적 3만보를 달성한 선착순 5만명에게는 우리밀 선물세트 할인 쿠폰을 지급했다.
경기 부천시는 모바일 앱 활용과 지자체가 마련한 둘레길을 접목하기도 했다. 지난해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마련한 부천 둘레길 6개 구간을 매달 하나씩 완주하는 챌린지를 진행했다. 스마트폰과 워크온에 내장된 GPS 기능을 활용해 실제로 길을 걸었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천시는 총 4938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하루 평균 걸음이 929보 늘어나는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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