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치’ 높으면, 항암 부작용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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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코사헥사엔산(DHA), 인터루킨-8(IL-8) 수치가 높은 유방암 환자는 항암 치료 후 위장관 부작용을 더 많이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주도한 다니엘라 아르코스 박사는 "항암 치료와 관련된 위장관 증상은 암 환자의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항암 부작용을 예측 가능한 바이오마커로 암 치료의 위장 기능 영향을 관리하고 완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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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A는 등 푸른 생선에 많은 오메가3 지방산이며 IL-8은 염증 수치를 나타내는 바이오마커다. 항암 치료 후 겪는 위장관 증상은 ▲식욕 감소 ▲메스꺼움 및 구토 ▲복통 ▲복부 팽만감 ▲설사 ▲변비 등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캠퍼스 연구팀이 1~3기 유방암 환자 31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의 평균 연령은 50세고 안트라사이클린 항암 치료를 받았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바이오마커를 확인했다. 참여자들은 유럽 암 연구 및 치료 기구에서 제시하는 기준에 따라 위장관 증상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DHA와 IL-8가 높을수록 식욕 감소, 메스꺼움, 구토 등 위장관 부작용을 더 많이 겪었다. DHA와 IL-8 수치로 항암 치료 6주 후까지 위장관 부작용을 예측 가능했다.
항암 치료에 의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불균형해지면 염증 반응이 증가해 위장관 독성을 유발한다. 종양세포가 건강한 세포를 파괴할 때도 염증 반응이 증가한다. 따라서 염증 수치를 나타내는 바이오마커 증가가 위장관 증상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연구팀은 추후 다른 유형의 암에서도 치료 부작용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분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암 지원 치료(Supportive Care in Cancer)’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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