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김칫국’ 원샷…말레이 상대 전 ‘일본 vs 인니 관전’ 허사 [아시안컵]

<yonhap photo-5201=""> 일본-인니 경기 찾은 클린스만 감독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4일(현지시간) 아시안컵 D조 최종전 일본과 인도네시아와의 경기가 열리는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을 찾아 관중석 자리를 찾고 있다. 2024.1.24 superdoo82@yna.co.kr/2024-01-24 21:32:50/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결과적으로 ‘허사’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내심 한일전을 기대했지만, 한국의 졸전으로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졸전’이었다. 이강인의 코너킥에 이은 정우영의 헤더로 리드를 쥔 클린스만호는 후반 초반 내리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기어이 이강인과 손흥민의 득점으로 역전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또 실점했다. 

‘김칫국’을 들이킨 꼴이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말레이시아전을 앞두고 조 1위 16강 진출에 관한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말레이시아에 승리한다면,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라 희망을 품은 것이다.

<yonhap photo-4832=""> 경기 시작 기다리는 클린스만 감독 (알와크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1.25 superdoo82@yna.co.kr/2024-01-25 20:36:58/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만약 조별리그를 1위로 마감하면, D조 2위와 16강전에 붙는 대진이었다. D조에서는 일본과 인도네시아가 2위 자리를 두고 최종전을 치렀는데, 클린스만 감독은 급히 이 경기를 관전했다. 혹여 다음 상대가 될 수 있는 두 팀을 분석하기 위함이었다.

허사에 그쳤다. 조 최약체로 꼽히는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결과를 얻지 못하면서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됐다. 상대는 완전히 바뀌었다. F조 1위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클린스만호의 다음 상대가 됐다. 

한국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사우디와 8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클린스만호는 지난해 9월 치른 사우디와 평가전에서 조규성의 헤더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김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