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인수한 MS, 게임부문서 1900명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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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 부문에서 1900명 규모의 감원을 단행한다.
필 스펜서 MS 게임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는 "MS 게임사업부와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성장하는 사업 전체를 지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비용구조에 맞춰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면서 이번 조치가 블리자드 인수에 따른 중복사업 영역 조정 및 효율화 조치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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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 부문에서 1900명 규모의 감원을 단행한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감원은 MS 게임사업부 직원 2만2000명 중 약 8~9%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구조조정은 MS가 게임사 블리자드를 인수한 지 불과 3개월여만의 조치다. 대부분의 감원은 블리자드, X박스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필 스펜서 MS 게임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는 "MS 게임사업부와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성장하는 사업 전체를 지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비용구조에 맞춰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면서 이번 조치가 블리자드 인수에 따른 중복사업 영역 조정 및 효율화 조치임을 확인했다. 블리자드를 이끌었던 마이크 이바라 사장 역시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확인했다.
블리자드는 ‘콜 오브 듀티’, ‘캔디 크러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인기 게임을 보유한 개발사다. MS는 2022년초 당시 주가 기준으로 약 690억달러에 블리자드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테크 분야 최대 규모인 '세기의 딜'로 주목받아왔다.
다만 현지에서는 이번 감원이 일찌감치 예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MS의 주가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최근 구글, 라이엇게임즈, 이베이, 아마존 등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도 이어지는 추세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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