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역대 최대 실적… 양사 영업익 2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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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나란히 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영업이익 15조원, 기아는 11조원으로 '25조원' 고지를 넘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간 매출 162조6636억원, 영업이익 15조1269억원을 달성했다.
현대차와 기아 양사의 영업이익은 26조734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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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치고 영업익 1·2위 등극
현대차·기아가 나란히 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영업이익 15조원, 기아는 11조원으로 ‘25조원’ 고지를 넘었다. 전체 차량 판매량이 늘어난 데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 차량 등 고부가가치 차량이 선전한 데 따른 성과다.
현대차는 25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1조6692억원, 영업이익 3조40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 0.2% 증가했다. 북미와 유럽, 인도 등 주요 지역에서의 판매 호조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간 매출 162조6636억원, 영업이익 15조1269억원을 달성했다.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이다.
종전 최고 기록인 2022년 연간 매출액(142조1515억원)과 영업이익(9조8249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4%, 영업이익은 54.0% 늘었다. 현대차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0년 코로나 당시 한 차례 역성장을 겪었으나 2021년부터 3년째 상승세를 이어왔다.
기아는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등 모든 경영 지표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기아는 지난해 매출액 99조8084억원, 영업이익 11조607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이다. 기아는 8년 만에 2015년 매출을 2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영업이익도 2017년부터 6년 연속 상승세다. 영업이익률은 11.6%로 두 자릿수를 넘겼다.
기아는 북미 지역과 유럽에서 판매가 증가한 점,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 비중이 확대된 점,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 등을 실적의 배경으로 꼽았다.
현대차와 기아 양사의 영업이익은 26조7348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달성한 최대 합산 영업이익 17조580억원보다 약 10조원이 많다. 현대차와 기아는 14년 연속 영업이익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를 따돌리고 국내 상장사 중 영업이익 1·2위에 등극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조5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더 높은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0.6% 증가한 424만대로 설정했다.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목표는 전년 대비 각각 전년 대비 4~5%, 8~9%로 세웠다. 기아는 매출액 101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원, 영업이익률 11.9%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판매 목표는 지난해 대비 3.6% 증가한 320만대로 잡았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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