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169억 재산 신고…압구정 현대∙트리마제 소유
인사혁신처가 26일 고위 공직자 수시 공개 대상자 55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2일부터 11일 1일까지 신분이 바뀐 전·현직 고위 공무원이 대상이다.
2024년 1월 공직자 정기 재산공개
이번에 공개한 현직 공직자 중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9억9854만원을 신고, 최고액을 기록했다. 자산의 절반가량(약 80억원)이 부동산이다. 유 장관 본인이 28억7200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소유하고 있고, 배우자가 별도로 성동구 트리마제(45억원)를 보유 중이다. 또 서울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아파트에 배우자 이름으로 상가를 보유했고(5억3000만원), 별도로 경기도 여주에 임야(3300만원)가 있다.
나머지 자산은 예금(42억3800만원)과 증권(43억4900만원)에 절반씩 배분했다. 이 밖에 본인과 배우자가 3600cc 지프 그랜드체로키 모델을 한 대씩 갖고 있다. 유 장관은 지난해 9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총 162억6000만원을 신고했다. 당시와 비교하면 7억원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유 장관의 두 자녀가 각각 7억5500만원과 17억6000만원 상당의 서울 성동구 옥수동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입 시점인 2015년 당시 두 자녀 나이는 각각 31세와 27세였다. 유 후보자의 두 아들과 손자는 이번 재산공개에서 생계를 독립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신고하지 않았다.
김혁 서울시립대 부총장 115억원
현직자 중 유 장관 다음으로 재산이 많은 공직자는 김혁 서울시립대 부총장(115억1200만원)이다. 역시 부동산 재산이 많지만, 아파트보다는 토지·건물 비중이 높다.
경기도 여주와 강남구 역삼동·세곡동, 송파구 거여동 등에 91억2300만원 상당의 대지·임야 등을 보유 중이다. 별도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과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건물·상가 5개를 보유하고 있다.
임병숙 전북경찰청장은 현금 부자다. 이번에 신고한 재산은 37억1900만원인데, 은행·증권사 등에 예치한 현금성 자산이 28억원이다. 부동산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에 가액 7억원 상당의 다세대주택을 보유한 것이 전부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 중에서 퇴직자 재산 1위는 김영심 전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이다. 그는 45억4800만원을 보유했다. 서유미 전 교육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40억500만원)과 임해종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35억500만원)이 뒤를 이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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