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상황 이해 못해 혼란스러워…" 윤재옥이 전한 배현진 상황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과 관련해 “우리 사회가 왜 이 지경까지 되었는지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라고 우려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밤 서울 순천향대학교병원에서 배 의원 병문안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가 다가오면 이런 일이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는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환자(배현진)가 입었던 옷이나 이런 곳에 상당한 혈흔이 있다”며 “환자가 일정 기간 건강 상태를 계속 챙겨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 의원에 대해서는 “본인도 지금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고 몸도 많이 다쳤지만 이 상황에 대해 혼란스러운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경찰 수사를 통해 사건 진상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선거가 다가오면 이런 일이 언제, 어디에서 일어날지 모른다는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여야를 불문하고 후보자를 비롯한 선거 관련 일을 하는 모든 분의 안전에 관한 대책이 강화돼야 한다”며 “내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런 방안도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또 “정치가 너무 극단으로 가니까 이런 일의 단초를 제공하는 것 같다”며 “우리 정치가 앞으로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하나의 경종을 울린 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여야가 서로 상생하고 협치하는 정말 정상적인 따뜻한 정치로 가야지 언제까지 이런 정치를 할 것인지 참 걱정스럽다”며 “이런 일이 이제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강남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15세 습격범은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건물 앞에서 ‘국회의원 배현진입니까’라고 물은 뒤 돌로 배 의원의 머리를 가격했고, 배 의원은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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