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6실점' 우승 노리기엔 민망한 클린스만호 수비력

조효종 기자 2024. 1. 2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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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뒷문이 계속 공략 당하고 있다.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E조 3차전을 치른 한국이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아직 3차전을 치르지 않은 F조 제외, 16강 진출을 확정한 팀 가운데 한국보다 많은 골을 내준 팀은 없다.

A조 1위 카타르는 3전 전승 무실점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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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클린스만호 뒷문이 계속 공략 당하고 있다.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E조 3차전을 치른 한국이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1승 2무를 기록한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아슬아슬하게 7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던 한국은 결국 대회 본선에서 수비적인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 단순히 위기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을 넘어 실점까지 이어지는데, 실점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1차전 바레인을 상대로는 한 골을 내줬다. 2차전 요르단과 경기에선 2실점을 내줘 승리를 놓쳤다. 3차전에선 그전까지 한 골도 넣지 못한 말레이시아에 무려 3실점을 허용했다.


3경기 6실점은 처참한 성적표다. 아직 3차전을 치르지 않은 F조 제외, 16강 진출을 확정한 팀 가운데 한국보다 많은 골을 내준 팀은 없다. 모든 참가팀을 합쳐도 한국보다 실점이 많은 국가는 홍콩(7실점), 베트남, 말레이시아(이상 8실점)뿐이다. 세 팀은 모두 각 조 최하위다.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는데, 다른 우승권 팀들과 비교하면 민망한 수비력이다. A조 1위 카타르는 3전 전승 무실점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호주와 이란은 각각 1, 2실점만 내줬다. 경험이 많지 않은 스즈키 자이온 골키퍼가 불안하다는 지적을 받는 일본도 한국보단 적게 실점했다. 3경기 5실점이다.


조현우(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특정 선수를 탓하기도 어렵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3차전 내내 그다지 로테이션을 가동하지 않았는데, 그나마 선수를 많이 바꾼 포지션이 수비수였다. 김민재와 설영우만 3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고 김영권, 정승현, 이기제, 김태환도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3차전 후반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김진수가 교체 출전했다. 김승규의 불운한 부상으로 골키퍼도 조현우로 바뀌었다. 누가 나서든 실점하고 있다.


한국은 16강에서 F조 1위와 격돌한다. 상대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4득점)나 태국(2득점) 모두 현재 공격력이 뜨거운 팀은 아닌데, 잘 막아낼 수 있을 거라 장담하긴 어렵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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