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위’ 상대로 주전 내세운 클린스만호→또 실점·옐로카드 수집, 중국보다 실점 많은 황금세대 [아시안컵]
김우중 2024. 1. 25. 22:40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돌아온 결과는 3경기 연속 실점, 옐로카드 추가 수집이라는 성적표였다.
한국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정우영의 선제골로 앞선 한국은 후반에만 2골을 내리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강인의 프리킥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손흥민이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간신히 재역전에 성공했다. 반전은 또 있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이 꽉 찬 시간, 다시 한번 실점을 허용하며 굴욕적인 결과를 남겼다.
바로 같은 날 열린 바레인과 요르단의 경기에선 바레인이 1-0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E조는 바레인(2승1패·승점 6) 한국(1승2무·승점 5) 요르단(1승1무1패·승점 4) 말레이시아(1무2패·승점 1) 순으로 순위가 갈렸다. 복잡한 계산 없이, 승점으로 순위가 결정됐다.
바레인·요르단·말레이시아와 한 조에 묶이며 ‘1위’를 노린 한국은 우여곡절 끝에 16강 진출을 이뤘다. 기대치를 밑돈 부분은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직전 A매치 7경기 연속 무실점을 자랑한 수비진은 본 대회에서 매 경기 실점하며 무너졌다. 3경기서 6실점을 허용했다. 실점 패턴도 중거리·페널티킥·세트피스 등 다양했다. 주전 골키퍼 김승규는 불운의 부상(십자인대 파열)으로 조기 귀국했고, 약점으로 꼽힌 풀백은 부상과 부진으로 흔들리고 있다. 김민재의 중앙 수비수 파트너는 여전히 찾지 못했다.
한국이 유일하게 꾸준했던 건 조별리그 내내 선보인 카드수집이다. 한국은 1·2차전에서만 옐로카드 7장을 받았다. 3차전에서도 이재성이 전반 19분 옐로카드를 추가했다. 로테이션에 관심이 없던 클린스만 감독이었기에, 주전 자원인 조규성·손흥민·황인범·이재성·박용우·이기제·김민재가 모두 몸을 사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선 옐로카드를 2장 이상 받으면 다음 경기를 쉬어야 한다. 만약 이들 8명이 16강전에서 옐로카드를 받는다면, 8강에 나서지 못한다.
여러 숙제를 받은 한국의 다음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경기 종료 기준,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승점 6)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사우디는 26일 자정 2위 태국(승점 4)과 만나는데, 무승부 이상 거둘시 한국과 16강에서 격돌한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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