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생간’ 즐겨먹는 사람이 주의해야 할 ‘이 병’

전종보 기자 2024. 1. 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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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생간을 자주 먹는다면 기생충 감염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동물 생간을 먹은 뒤 개회충에 감염될 경우 발열, 복통과 같은 증상은 물론, 장기에 염증이 생길 위험도 있다.

개회충에 감염되면 발열을 비롯한 몸살 증상이 나타나며, 개회충이 혈액을 타고 눈이나 뇌로 이동하면 눈이 침침해지고 눈에 부유물이 생길 수도 있다.

간흡충에 감염된 경우에도 복통, 설사, 발열,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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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소 생간을 자주 먹는다면 기생충 감염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동물 생간을 먹은 뒤 개회충에 감염될 경우 발열, 복통과 같은 증상은 물론, 장기에 염증이 생길 위험도 있다.
개회충은 소, 개, 오리 등 동물의 간에서 주로 발견된다. 사람 몸에 들어오면 폐, 간에 기생한다. 개회충에 감염되면 발열을 비롯한 몸살 증상이 나타나며, 개회충이 혈액을 타고 눈이나 뇌로 이동하면 눈이 침침해지고 눈에 부유물이 생길 수도 있다.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백내장, 척수염, 간질환, 뇌경색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생간을 먹고 이상 증상이 생겼을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 회충약도 효과가 있지만, 약을 한 번 먹는 것만으로는 조직 내 유충이 사멸되지 않을 수 있다. 상태에 따라서는 약을 5일 이상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제를 함께 먹어야 할 수도 있다.

개회충 감염을 피하려면 음식을 익혀 먹는 게 좋다. 1년에 한 번씩 알벤다졸 또는 플루벤다졸 성분 구충제를 복용하면 기생충이 몸에서 포도당과 같은 체내 영양소를 흡수하는 것을 막고 기생충을 사멸시킬 수 있다. 사멸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공복에 약을 먹도록 한다.

한편, 민물고기 역시 익히지 않고 회로 먹으면 간흡충에 감염될 수 있다. 간흡충은 쇠우렁이에 붙어사는 기생충이다. 쇠우렁이에서 민물고기로 옮겨간 뒤 회를 먹을 때 사람 몸에 들어간다. 간흡충에 감염된 경우에도 복통, 설사, 발열,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간흡충이 담도에 계속 기생하면 만성 염증으로 이어져 담도·담낭암이 발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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